22장. 야곱의 두 번째 거울치료

야곱의 고난은 어디서 온 것일까

by 티나부

야곱의 아들들


성경에는 주님께서 레아가 야곱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르우벤, 시메온, 레위, 유다를 낳아 네 아들의 어머니가 되게 하셨고 라헬은 아이를 갖지 못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레아는 넷 째아들 유다를 낳고 "이제야얄로 내가 주님을 찬송하리라." 하였다고 기록하고 하고 있다.


라헬은 몸종 빌하를 야곱의 아내로 주었고 빌하가 아들 단, 납탈리를 낳아 주었다.

또 레아도 몸종 잘파를 야곱에게 아내로 주었고 질파는 아들 가드, 아세르를 낳아 주었다.


다시 레아가 임신을 하여 다섯 번째 아들 아사카르와 여섯 번째 아들 즈볼룬을 낳았고 딸 디나를 낳았다.

그 뒤에 하느님께서는 라헬의 청을 들어주셔서 아들 요셉을 낳았다. (훗날 라헬은 아들 벤야민을 낳았다.)


야곱의 열두 아들(르우벤, 시메온, 레위, 유다, 단, 납탈리, 가드, 아세르, 아사카르, 즈볼룬, 요셉, 벤야민)이 이스라엘의 열두 부족이 된다.


창세기에는 생명을 주시는 분은 오직 창조주 하느님이라는 것을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다.



야곱과 라반


야곱의 장인인 라반은 자산이 야곱으로 인해 부자가 된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그런 야곱을 오랫동안 붙잡아 두고 싶어 했다.


라헬이 요셉을 낳자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제고장, 제 고향으로 가게 저를 보내 주십시오. 장인어른의 일을 해 드리고 얻은 제 아내들과 자식들을 내주시어, 제가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제가 장인어른의 일을 어떻게 해드렸는지 어른께서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러자 라반이 대답하였다. "나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게나. 내가 점을 쳐 보니, 주님께서 자네 때문에 나에게 복을 내리셨더군."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내가 자네에게 주어야 할 품삯을 정해 보게. 그대로 주겠네." (창세기 30장 25절~28절)


하지만 야곱이 이십 년을 라반을 위해 일하는 동안 라반은 야곱의 품삯을 열 번이나 바꿔치기하였다.

야곱이 제차 고향으로 떠나기를 원하자 라반은 야곱을 붙잡기 위해 원하는 것을 묻는다.


야곱이 대답하였다. "아무것도 안 주셔도 좋습니다. 다만 이것만 해 주신다면, 장인어른의 양과 염소를 제가 다시 먹이며 돌보겠습니다. 오늘 제가 장인어른의 양과 염소 사이를 두루 다니면서 얼룩지고 점 박힌 모든 양들을, 그리고 새끼 양들 가운데에서 검은 것들을 모두 가려내고 염소들 가운데에서도 점 박히고 얼룩진 것들을 가려내겠습니다. 그것들이 저의 품삯이 되게 해 주십시오." (창세기 30장 31절, 32절)


야곱은 지혜를 내어 튼튼한 것들끼리 짝짓기를 하게 하였고 튼튼하고 얼룩진 것, 점 박힌 것들을 따로 떼어 놓았다. 그리고 약한 양들과 염소들은 라반의 차지가 되게 하였다.

이렇게 하여 야곱은 대단한 부자가 되어, 수많은 양과 염소뿐만 아니라 여종과 남종, 낙타와 나귀들을 거느리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야곱이 영리한 목자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열 번이나 자신을 속여 품삯을 바꿔치기한 라반의 계교에 지혜롭게 대처하였다.


야곱은 하란에서 이십 년 동안 장인인 라반에 의해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아곱의 고난은 어디에서 비롯한 것일까?

나는 야곱 스스로가 고난의 씨앗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곱이 형 에사우와 이사악을 속여 에사우가 받아야 할 권리와 축복을 가로채지만 않았다면 이버지 이사악이 있는 고향을 떠나 하란으로 올 이유도 없고 라반을 만나 그의 밑에서 착취당하며 이십 년을 살지도 않았을 것이다.

마치 야곱이 저지른 죗값을 치르는 것처럼 야곱의 하란살이는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야곱은 지헤롭게 그 고난을 잘 버티고 이겨냈다.


그리고 모든 것에는 부정적인 것만은 있지 않는 것 같다. 비록 야곱이 간악한 장인 라반으로 인해 고생스러운 시간을 보냈지만 라반의 두 딸을 아내로 맞이하여 열두 아들들을 갖게 되었고 라반의 양과 염소로 인해 많은 부를 얻게 되었다. 그 모든 과정들에 하느님이 계셨고 언제나 야곱을 지켜봐 주셨다.


좋은 씨앗을 뿌리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나쁜 씨앗을 뿌리면 나쁜 결과만 있을 뿐이다. 나쁜 씨앗을 뿌리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도둑과 같은 마음이다. 나쁜 씨앗을 뿌린 대가를 치러야 다음에 좋은 씨앗을 뿌릴 기회가 있는 것처럼... 야곱은 자신이 뿌린 대가를 다 치르고 아버지 이사악이 계신 고향으로 갈 결심을 한다.



야곱이 고향으로 달아나다


어느 날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이 우리 아버지 것을 모조리 가로채고, 우리 아버지 것으로 그 모든 재산을 이루었다." 하는 말을 야곱이 듣고 아버지 이사악의 땅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심을 라헬과 레아에게 이야기하고 동의를 얻는다.


그리하여 야곱은 일어나 자식들과 아내들을 낙타에 나누어 태우고, 자기의 모든 가축과 그동안 모은 재산, 곧 파딴 아람에서 모아 자기 소유가 된 가축을 몰고, 가나안 땅에 있는 아버지 이사악에게 돌아가기로 하였다.

그는 모든 재산을 거두어 라반에게서 도망쳤다.


Jacob's Homecoming(1841) by Karl von Blaas


야곱이 달아났다는 소식이 사흘 만에 라반에게 전해졌고 그는 친족을 이끌고 야곱을 잡으러 그 뒤를 쫓아갔다.


다음 23장에서는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이야기와 형 에사우를 다시 만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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