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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호진 Sep 21. 2023

2023 서울이커머스 페어

황당한 온라인 쇼핑몰 도전기 10

2023 서울이커머스 페어

돈버는형님들



<2023 서울이커머스 페어>를 21일부터 한다는 이야기를 지난달에 들었다. 아침 8시 30분 기차를 예매해 두었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을 준비했다.


행사 장소는 서울 수서역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지하철로 갈아타고 몇 개의 역을 지나 행사장으로 도착하니 이미 입장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끝이 보이지 않았다.


 


마침내 <돈버는형님들>의 주인공의 강의를 들었다. 30대의 젊은 분이었다. 3년 전에 인터넷 스토어를 시작하고 지금은 대박 난 대표가 되어 있었다. 유튜브, 블로그, 각종 강의, 스토어 운영으로 수입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다고 한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부업을 시작한 것이 너무 매출이 잘 되어 작년에 퇴사를 했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보았던 그분이 맞는데 훨씬 더 젊고 미남이었다. 결정적인 비법을 전수한다고 하면서 몇 가지를 이야기해 주었다. 주어진 강의 시간이 너무 짧아서 핵심만 전달한다고 했다.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에너지가 충전된 기분이 들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믿음이 생겼다. 강의가 마치자 모두 강사에게 몰려가 사진을 찍었다. 나도 거의 마지막에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었다.


몇 분의 가정 주부 같은 분을 현장에서 만났는데. 신랑이 권해서 시작했다고 하고, 또 어떤 분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것 같았다. 이제 시작하는 사람 나 같이 한 달 정도 된 초보 운영자들의 모임인 것 같았다.


갑자기 할 일이 너무 많이 생겼다. 블로그 쓰기, 스토어 상품 대량 등록하기, 브런치에 글쓰기, 샤인머스캣 농장에 일손 돕기 등 하루 시간이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다.


20대 때. 하루가 50시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퇴근하고 컴퓨터학원, 체육관, 사우나,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연애, 선배 만나기 등등 퇴근 후에 하는 일이 너무 많았다. 금방 시간이 지나가 버려서 어쩔 수 없이 내일을 위해 집으로 가야만 했었다.


암을 세 번이나 겪으면서 죽음이라는 것이 언제 올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자 하루를 헛되게 보내지 않게 되었다.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또 아침에는 새로운 날의 시작으로 받아들이면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게 되었다.

시간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게 된 것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로 기차와 지하철을 타고 서울 시내를 다녔다. 시골에 살다가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진짜 삶의 전쟁터에 온 기분이 들었다. 모두들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열정적으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에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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