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번 고객님

늦게 찾아온 손님

by 금그물

달달한 게 당겨

매장 문을 열어.



안 오길 바랐어.

또다시 찾아온 불청객


곧 점심 때야.

여느 때처럼 이야기해.



화장실은 어디예요?

집으로 가는 대신,

오늘은 그냥 머물러.


37번 고객님.

멀리서 들리는 소리.

발 빠르게 카운터로


케이크와 커피를

가지런히 두고


하나. 둘

셔터 소리


자연스레

위치를 바꿔.


만족감에 차서

사진을 찍어.


마중 나온 네 모습에

콧노래가 절로 나와.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


누가 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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