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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모밍 Apr 02. 2021

내일 세상이 망한다면, 오늘 이 비타민을 먹겠다.

1. 행복 비타민

2. 굳이 먹지 않아도 몸에서 생성되지만

3.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정상적으로 부족한 비타민


이쯤 되면 다들 뭔지 아시겠죠? 바로 오늘의 주인공, 비타민D예요. 그간 우리가 몰랐던 비타민D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D는 점심시간에 잠깐 햇빛만 보면 충분히 생기는 비타민 정도로 알고 있었죠. 하지만 질병관리본부 통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 중 무려 93%가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부족한 수준으로 드러났어요. 

(*성별과 관계없이 정상치인 30~100ng/mL에 한참 못 미침.)


우리 현대인에게 비타민D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려지면서 비타민D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죠. 


생각해보면 우리는 비타민D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생활을 하고 있어요. 햇빛을 통해 비타민 D를 합성하려면 맨 피부에 직접 햇빛(자외선)을 받아야 하는데 대부분 두꺼운 옷에, 화장에, 마스크까지 쓰고 있으니까요. 


더구나, 우리 사무실 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햇빛으로는 비타민D가 합성되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자외선 A, B, C로 구분되는데 비타민D를 만드는 데 쓰이는 것은 자외선 B, UVB예요.


우리 몸에서 비타민D를 생성하기 위해선 피부 진피층까지 자외선 B, UVB가 닿아야 하는데, 자외선 B는 투과력이 약해 얇은 유리 조차 통과할 수 없죠.



그러면 식사를 통해서는 잘 섭취하고 있을까요?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는 용이한 방법은 바로 등 푸른 생선을 섭취하는 것인데요. 주변에 주 3회 이상 등 푸른 생선을 먹는 사람이 많은가요? 쉽지 않겠죠. 이렇듯 현대인의 비타민 D 부족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문제예요.


그렇다면 비타민D는 어떤 작용을 하길래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일까요? 


비타민 D는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지용성 비타민이에요. 즉, 기름에 녹는다는 말이죠. 그래서 우리 몸속에서는 지방 조직 내에 많이 들어 있죠. 


그럼 지방 조직이 매우 많은 비만 환자들은 비타민D 섭취에 있어서 유리할까요? 그렇지 않아요. 비만 환자들은 오히려 대부분의 비타민 D가 지방 조직에 저장되어 있어, 체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양이 일반인보다 훨씬 적어요. 


#뼈 건강

비타민D의 대표적인 역할은 뼈의 강도를 결정하고, 면역 세포를 만드는 것을 도와요. 보통 ‘뼈’하면 칼슘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비타민 D가 없이는 칼슘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요. 칼슘이 콘크리트라면, 비타민 D는 철근인 셈이죠.


#면역

또한 우리 몸엔 흉선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그 기관에 면역 세포를 만들어내라는 명령을 하기도 하죠. 


특히나 우리 몸의 골격은 약 30대 이후부터 급속도로 파괴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최대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적극적인 근력 운동과 비타민 D 섭취를 통해 골격의 피크를 올려두는 것이 중요해요. 


이 뿐 아니라 혈관의 탄력을 유지해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고혈압 등 다양한 만성 대사 질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많아요. 나는 비타민D를 충분히 내 몸에 공급해주고 있는가 한 번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는 게 좋겠습니다 :) 


난 오늘 잘 먹었을까? 궁금하다면 핏테이블!


원고 : 핏테이블 안동현 영양사/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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