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마음은 언제나 비장하다.
내가 올해 잘 살아왔는지 꼼꼼히 검토해 본다.
연초에 다짐했던 것들을 잘 지키지 못했을까 봐 초조한 마음으로 일기장을 펼친다.
거의 잊을뻔한 1년 전의 내가 느껴진다.
한해를 잘 살아내겠다는 기대와 비장함.
다시 그 비장한 마음으로 2025년을 상상해 본다.
내가 추구할 가치는 '사랑'이다.
나에게 사랑은 참 어려운 것이고,
그렇기에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든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이 사랑 아닐까.
인간이 세상에 베풀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것이며,
동시에 연약한 존재로서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사랑이지 않을까.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능력이자
다른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어서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최후의 선택.
나라는 존재가 너무나도 힘이 없어서, 해볼 수 있는 거라곤 사랑뿐인 처절한 입장.
인간으로서의 성숙을 추구해오다 보니 다다른 사랑이라는 지점이다.
나는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가.
그런 편이다. 아직 확신을 갖고 그렇다 답할 순 없지만, YES에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