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되찾은 날

8월 15일

by 다소느림

8월의 한가운데, 유난히 뜨거운 태양이 내려앉은 날.
그 날은 해방의 날이자, 나라가 제 모습을 되찾은 날이다.
광복(光復) — 잃어버렸던 빛을 다시 되찾는 순간.

1945년 8월 15일, 일제 강점기 35년의 굴레가 풀리고, 사람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태극기를 흔들었다.
누군가는 기쁨에 울었고, 누군가는 두려움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그렸다.


8월 15일, 또 하나의 시작


해방의 기쁨은 곧 나라를 세우는 여정으로 이어졌다.
1948년 같은 날,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 수립되었다.
그래서 8월 15일은 우리 역사 속에서 두 번의 큰 숨을 들이마신 날이다.
자유를 되찾은 날이자, 국가로서 다시 걸음을 내딛은 날.


기억하는 방식


매년 이 날, 전국에는 태극기가 걸린다.
학교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배우고, 뉴스에서는 그날의 흑백 사진이 재생된다.
정부 주관 기념식에서는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들이 호명된다.

그리고 우리 각자 마음속에서는, 누군가의 희생과 결단이 있었기에 오늘의 일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된다.


빛을 잊지 않기 위해


광복절은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날이 아니다.
그날의 뜨거운 햇볕과 사람들의 눈물, 그리고 태극기의 물결을 기억하는 것은
오늘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나라를 만들어갈지를 생각하게 한다.

잃었던 빛을 되찾았듯,
우리가 앞으로도 그 빛을 잃지 않도록 지켜나가는 것.
그것이 광복절의 진짜 의미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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