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오래된 것이 좋아
지인과 안전이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요즘 어린 세대들은 우리 세대들에 비해 이별에 대한 상실감이 훨씬 더 큰 것 같다는 상대방의 이야기가 굉장히 공감이 되었다.
핸드폰이 없고 집전화만 있던 시절,
이메일이 없고 sns가 없던 시절.
그때는 친구도 이사를 가고 전학을 가면 다시는 볼 수 없게 되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계속 인연을 이어나가고자 하면 어떻게든 할 수 있는 시대.
그런 시대에 누군가가 본인과의 연락을 끊고 관계를 단절한다는 것은 본인의 가치, 그리고 본인의 자존감에 있어 상당히 큰 좌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관계의 상실이 곧 자아의 상실은 아닌데.
새롭게 생겨나기도 또 이유 없이 사라지기도 하는 게 사람 간의 관계인지라.
관계를 좀 더 가볍게 대할 수 있는 무덤덤함이 오히려 필요한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