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by 은령


마른 고목 탯줄에

매달린 늙은 아이가

엄마를 찾습니다.


잠시뿐인 젊음을 그리워하며

목놓아 부릅니다.


계절이 다 파먹고

껍데기만 남을 몸이

애처로워 성을 냅니다.


부디,

이 여름까지만

머물러 주시오.


어매애애앰

어매애애앰

어매애애앰


짝을 찾는 매미 소리가 마미 부르는 소리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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