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갗에 갇혀 사는 뱀이 옆구리에 핀 플라스틱 꽃을 핥으며 고야드 백을 휘감는다
뱀의 살갗은 퍼렇고 혀도 퍼러니 침도 퍼렇겠지
그래서 혀가 닿는 자리엔 푸른 멍이 들겠지
꽃도 한때 상처투성이였대
눈 두 번, 코 세 번, 턱 한번, 가슴 두 번.
상흔이 상흔을 끌어안는구나
내가 나의 어머니가 되어 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