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남과 성형녀

by 은령

살갗에 갇혀 사는 뱀이 옆구리에 핀 플라스틱 꽃을 핥으며 고야드 백을 휘감는다

뱀의 살갗은 퍼렇고 혀도 퍼러니 침도 퍼렇겠지

그래서 혀가 닿는 자리엔 푸른 멍이 들겠지

꽃도 한때 상처투성이였대

눈 두 번, 코 세 번, 턱 한번, 가슴 두 번.


상흔이 상흔을 끌어안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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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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