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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ading Innovator Jay Jul 05. 2024

루틴(Routine)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

feat. Streaks App

5박 6일로 남미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을 가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어떻게 데일리 루틴을 유지할 수 있을까였다. (별것이 다 걱정이다라고 말하겠지만, 나에게는 중요한 문제였다.)


Streaks라는 습관 App을 통해서 데일리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 1) 비타민을 드세요. 2) 피트니스 3) 일기 쓰기 4) 책 읽기 등이다. 피트니스의 경우 기구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스쿼트와 팔굽혀펴기를 각각 100회를 한다. Streaks는 데일리 루틴을 꾸준하게 관리하게 해주는 정말 유익한 App이다. 매일 빠지지 않고 루틴을 지키면 아이콘 아래에 있는 숫자가 하루에 하나씩 올라가며 별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단 하루라도 루틴을 지키지 않으면 공든 탑이 무너지게 된다. 아래 그림에서 ‘일기 쓰기’ 아래에 있는 숫자는 324인데 이 의미는 지난 324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일기를 작성했다는 뜻이다.

이 루틴을 시작하고 나서 한 달(30일)이 지나고 루틴이 멈추기를 두세 차례 반복하다가 세 달(90일)까지 도달하였다. 세 달이 넘어가니 이제부터는 습관이 되어버렸다. 매일 아침 약 한 시간을 들여서 루틴을 하지 않으면 하루를 시작할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한두 가지 루틴이 남아 있으면 일과시간 중에 찜찜했다.


이런 상황이니 남미 출장을 가야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을 때 이 루틴을 지킬 수 있을까 많은 걱정이 들었다.


데일리 루틴을 지키는 것이 단순히 기록을 유지하기 위함은 절대 아니다. 앞서 조금 나누었지만 아침이 약 한 시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루틴을 거치고 나면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하고 있고 앞으로 다가올 여러 가지 이슈들을 모든 루틴을 아침에 해낸 것처럼 모두 잘 처리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하는 신기함이 탑재되어 있다.


남미로는 오른쪽(미국) 또는 왼쪽(유럽)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인천에서 미국까지 약 14시간이 걸리고 미국에서 남미까지 6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출장을 함께하는 일행이 있는데 공항에서 팔굽혀펴기를 할 수 있겠는가? 또 6) 365 공동체 성경 읽기의 경우 유튜브에 매일 올라오는 영상을 통한 읽기로 인터넷을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매 순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없는 여건이 아니다. 더욱이 태평양에 날짜변경선이 있기 때문에 핸드폰의 날짜 시스템에 기반한 Steaks App은 미국으로 넘어가는 동안 동일한 날짜로 실제로는 이틀째인데 아직도 App은 다음날로 넘어가지 않았다.


운동의 경우 출발하기 전 새벽과 남미에 도착 후 밤늦게 했다. 365 공동체 성경 읽기의 경우 프리미엄에 가입하여 미리 오프라인 영상으로 받아놓았다. 다른 여러 것들은 일정을 시작하기 전, 일과 중에 이동시 다른 사람들은 피곤하여 가면을 취할 때 일기도 쓰고 책도 보았다. 책의 경우 장거리 비행 중에 미리 다음날 분량까지 읽어서 루틴 기록을 유지하였다.


시차로 Streaks App이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았기에 엑셀에 체크시트를 만들어서 관리를 하였다. 그리고 현지시각으로 자정이 넘어가면 전날 엑셀의 기록을 소급하여 App에 반영하였다. 하려고 했더니 할 수 있었다.

이 글도 남미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항공기 안에서 초벌 글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해서 300일이 넘는 데일리 루틴을 이번 장거리 남미 출장에도 사수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떤 어러을 것 같은 일이 앞에 닥치면 포기하고 좌절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데일리 루틴을 지키는 것이다. 생각하는 데로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능력은 우리 모두에게 이미 주어졌다. 이 능력을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주어진 환경에 순응할 것인가.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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