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이는 사진이 대다수의 사람들이 받고 있는 골밀도 검사 사진입니다. 골밀도는 뼈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검사입니다. 최근에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검진으로 골밀도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골밀도를 받고 자신의 뼈가 얼마나 나쁜지 그리고 약물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궁금해하지요. 골밀도에서 뼈 건강을 확인하는 핵심은 T score (T 점수)입니다. 본인의 골밀도 검사표를 확인하였을 때 T 점수가 -2.5보다 낮게 나오는 부위가 있다면 골다공증 여부에 대해 의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1.0 아래로 나온 부위가 있다면 역시 골감소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골다공증 뿐만 아니라 골감소증부터 뼈는 약해지고 있다는 뜻으로 적절한 치료와 회복이 필요합니다. 지금 보이는 사람 같은 경우 T- score가 -3.0 미만이 더러 보입니다. 이는 척추의 심한 골다공증이 있음을 뜻합니다.
골밀도를 결과를 확인할 때 중요한 것은 나이 입니다. 50세 이상의 남성, 그리고 폐경 후 여성이라면 골밀도 검사만 가지고 무리 없이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있고 치료를 대개 시작하면 됩니다. 하지만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 골밀도를 시행하고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가 젊은데 검진에서 낮은 골밀도라는 판정을 받고 본인이 약물 치료가 필요한지 궁금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가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나이가 젊다면 무턱대고 골밀도가 낮다고 해서 골다공증이라고 지레짐작하고 골다공증 약물치료를 받으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골밀도로 골다공증을 바로 진단하고 약물치료를 하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남성이라면 50세 이상, 여성이라면 폐경 이후에만 유효합니다. 그 말인즉슨, 뼈가 부러진 적이 없는 젊은 사람에서 단지 골밀도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골다공증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뼈는 젊은 시절에 최대골량을 이루고 나서 나이가 들면서 비로소 조금씩 감소하면서 나빠집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뼈는 매년 1퍼센트씩 감소합니다. 하지만 여성의 폐경기에는 3-5 퍼센트까지 매년 손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특이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경우 골다공증이 발생하려면 여성이라면 폐경 이후, 남성이라면 50세 이후의 시점에서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만약 본인이 50세 미만인데도 골밀도 검사에서 골다공증 수준으로 낮은 골밀도를 보였다면 이는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바로 약물 치료를 하기보다는 반드시 있을 다른 원인을 찾아서 먼저 치료해야 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젊고 뼈가 부러진 적이 없는 사람이 골밀도만 보고 바로 골다공증 약물 치료를 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것을 젊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간과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다른 원인이라고 하면 혹시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지 않는지, 여성/남성 호르몬의 저하가 있지 않은지, 뼈에 안 좋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지 않은지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젊은 나이에 골밀도 저하가 있다면 꼭 의사와 상의를 해 보고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간혹 큰 병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