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DHD를 다르게 보기로 했다.

29장.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들

by SENY

29-1. 혼자선 버티기 어려웠다

ADHD를 가진 나는 사소한 것도 자주 놓쳤다.
약속 시간을 헷갈리고, 해야 할 일을 깜빡하고,
작은 실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제일 힘들었던 건
“나는 왜 이렇게 못 하지?”라는 자책이었다.
혼자였다면 아마 더 쉽게 무너졌을지도 모른다.

혼자선 무너져도, 함께라면 다시 설 수 있다.


29-2. 내 이야기를 들어준 사람

나를 살게 해준 건,
내 이야기를 판단 없이 들어준 사람이었다.

“너 왜 그래?” 대신
“힘들었겠다”라고 말해준 친구.
“넌 원래 그런 애야”라고 단정 짓지 않고,
“괜찮아, 다시 하면 돼”라고 말해준 가족.

그 한마디가, 그 눈빛이
내 하루를 다시 살아가게 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들어주는 사람이 진짜 버팀목이다.


29-3. 실수를 웃어넘겨준 사람

나는 실수를 많이 한다.
말을 잘못하거나,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때론 너무 충동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걸 비난하지 않고
“야, 너 답다~” 하고 웃어넘겨줬다.
그 순간 나는 “아, 실수해도 괜찮구나” 하고 안도했다.

실수를 용납해주는 웃음은 나를 지켜주는 울타리다.


29-4. 나를 믿어준 사람

ADHD 때문에 나 스스로도 나를 못 믿을 때가 많았다.
“난 끝까지 못 해”, “난 늘 포기해”라는 말이 입에 붙어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는 말했다.
“나는 네가 할 수 있다고 믿어.”
그 말이 나를 다시 움직이게 했다.

내가 나를 의심할 때, 나를 믿어주는 사람의 존재는
무너지는 마음을 붙잡아주는 기둥이었다.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을 때, 나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29-5. 나도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고 싶다

돌아보니, 나는 혼자 버틴 게 아니었다.
누군가가 내 뒤에서, 옆에서, 앞에서
조용히 지지해줬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그리고 이제는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버팀목이 되고 싶다.

버팀목은 받는 힘이자, 나누고 싶은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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