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DHD를 다르게 보기로 했다.

34장. 사랑 속에서의 ADHD

by SENY

34-1. 마음은 크지만 표현은 서툴다

나는 사랑할 때 마음은 누구보다 크다.
보고 싶고, 함께 있고, 잘해주고 싶다.
근데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은 늘 서툴렀다.

해야 할 말을 못 하거나,
괜히 충동적으로 말해 상처 주기도 하고,
작은 이벤트조차 깜빡할 때가 많았다.

사랑의 크기와 표현의 서툼이 늘 엇갈렸다.


34-2. 과몰입과 불안 사이에서

연애를 하면 상대에게 과몰입하기도 한다.
메시지 답이 늦으면 불안해지고,
작은 변화에도 혼자 크게 해석해버린다.

ADHD라서 집중이 안 될 때도 많지만,
사랑에는 오히려 지나치게 집중해버린다.
그 불균형이 관계를 힘들게 만들기도 했다.

사랑 속의 나는, 몰입과 불안 사이에서 흔들렸다.


34-3. 작은 실수에 무너질 때

기념일을 잊거나, 약속을 놓친 적도 있다.
그 순간 상대방은 서운해했고,
나는 그 서운함 앞에서 한없이 작아졌다.

“사랑하는데 왜 못 지켜?”
그 말이 내 가슴에 오래 남았다.
사랑과 ADHD의 경계에서 늘 미안함이 따라다녔다.

사랑할수록, 실수는 더 크게 다가왔다.


34-4. 이해해주는 사랑의 따뜻함

하지만 나를 끝까지 이해해준 사랑도 있었다.
“너 일부러 그런 거 아니잖아.”
“난 네 마음 아니까 괜찮아.”

그 말 한마디에 눈물이 났다.

사랑은 완벽함이 아니라,
불완전함을 함께 안아주는 거라는 걸 알았다.

진짜 사랑은 실수를 덮어주는 따뜻함이었다.


34-5. ADHD와 함께하는 사랑 배우기

이제는 안다.
ADHD가 있다는 게 사랑을 못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다만 더 솔직해야 하고,
더 노력해야 하고,
서툴더라도 계속 배워야 한다는 것.

나는 오늘도 사랑을 배우는 중이다.
조금 서툴러도, 그게 나다운 사랑이니까.

서툴러도 괜찮다, 사랑은 함께 배우는 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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