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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에 대한 결단, 행복을 선택하는 힘

내면의 용기, 나를 찾아가는 여정

불행이 연속해서 찾아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무기력해진다. 삶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점차 사라지고,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원망만 가득하게 된다. 결국, 다른 사람을 탓하고 쓸데없는 에너지를 낭비하며 나의 소중한 삶을 낭비하게 된다. 그러나 ‘일체유심조’라는 말처럼, 모든 것은 내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불행에 휘둘리며 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역경을 이겨내며 작은 행복을 발견하는 힘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힘은 우리가 세상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 준다.     


우리의 생각과 선택은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때로는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고, 결정하는 것이 무겁게만 느껴질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나의 삶을 이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다. 내 삶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나에게 있으며,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성실하게 나만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나만이 내 삶의 주인공이기에, 이제는 불행 속에서도 주체적으로 삶을 바라보고, 용기를 내어 행복을 선택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심리학에서 '용기'는 행복을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개념으로 작용한다. 특히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불행 속에서 무기력함을 느끼더라도, 그것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언제나 불행을 넘어설 선택의 힘을 지니고 있으며, 그 선택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열쇠다.     

불행한 일이 일어날 때, 우리는 크게 두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첫째는, 불행을 외부 요인으로만 생각하고 그 상황에 무기력하게 빠져드는 것이다. 둘째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서부터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태도다. 불행을 단순히 불가항력적인 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속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교훈은 무엇 일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로는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이 제시한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 이론이 있다. 셀리그만은 반복되는 불행을 경험한 사람들이 통제감을 상실하고 무기력에 빠지기 쉽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무기력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불행 속에서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찾아내고, 그것을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힘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개인이 경제적 어려움이나 인간관계의 갈등으로 인해 힘든 상황에 처했다고 가정해 보자. 무기력함에 빠져 자신을 희생자로 여기고 상황을 비관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일 것이다. 하지만 아들러는 이런 상황일수록 삶의 주도권을 잃지 말고,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바꿀 수 있는 작은 부분부터 변화를 모색하라고 조언한다. 하루를 계획하고 작은 목표를 이루어가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점차 나아질 수 있다. 우리가 가진 선택의 힘은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그것이 모여 더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긍정 심리학에서 말하는 '회복탄력성(Resilience)' 개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회복탄력성은 어려운 상황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심지어 그 어려움 속에서 성장하는 능력을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역경에 처했을 때 그 상황을 학습의 기회로 보고, 자신의 내적 성장을 이뤄내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외부 환경이 아닌,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불행은 그 자체로 고통스럽고 우리를 지치게 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우리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다. 아들러가 말한 '용기'는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불행을 피하려 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선택을 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다. 그러한 용기는 점차 우리를 강하게 만들고, 우리의 삶을 다시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힘을 준다.     


결국, 불행을 마주했을 때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우리는 불행이 계속되면 무기력해지고 희망을 잃기 쉽지만, 그 속에서도 작은 행복과 성장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에서 말하는 '용기'는 바로 이러한 선택을 가능하게 만드는 열쇠다. 우리 삶은 외부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행복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선택과 해석에 의해 만들어진다. 때로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의 시작이다. 무기력에 빠져 삶을 탓하기보다는, 그 상황을 자신의 성장 기회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     


마지막으로, 불행을 겪는 순간 우리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불행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무기력하게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그 속에서 작은 행복과 성장을 찾으며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는 오직 나의 결단에 달려 있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우리는 주체적으로 그 속에서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불행에 대한 결단이자, 행복을 선택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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