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공모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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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동네에서 먹고, 산책을 하다가 새로운 무인카페를 발견했다. 오래간만에 이런 곳에 와본다. 아무도 없고, 부드러운 음악이 흐른다. 아아를 앞에 놓고 음악을 듣다가 갖고 다니던 책을 꺼내 들었다.
'반연간 문학수첩'.
계간지가 아니라 반년에 한번 나오는 것, 즉 1년에 두번 나오는 문학잡지다. 이 잡지는 문학인들이 작품을 발표하는 장이면서, 동시에 신인들이 등단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이런 잡지는 그외에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많나? 예전에는 좀 있던 것으로 아는데 요즘엔 경영난으로 줄지 않았나? 잘 모르겠다. ) 어쨌든 책 안 읽고, 문학이 위기에 처한 시대에 이런 잡지는 소중하다.
나는 이 잡지를 통해서 등단한 것이 아니다. 등단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각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신춘문예'가. 젊은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등용문이다. 특히 과거에는 대단했었다. 그리고 이런 문예지를 통해서 등단하는 경우도 많다. 대개 단편소설, 중편소설, 시, 희곡 등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런 것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장편소설을 발간해서 등단하기도 한다. 나의 경우에는 마지막 케이스다. 여기에는 직접 출판사에 투고하기도 하고, 혹은 이런 브런치에 연재해서 눈밝은 출판사에서 출판을 권유해서 나오기도 한다.
어느것 하나도 쉽지는 않다. 나에 대한 이야기는 먼 훗날 하겠지만....., 아직 나는 초보자로서 배우고, 실험할 것이 많은 사람이지, 섣불리 문학, 문단에 대해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다. 정말로 잘 모르니까......
책에 실린 신인 작품들, 그리고 기성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서 얻는 게 많다. 요즘 젊은이들, 혹은 중견들의 글 분위기, 메시지, 기법...그런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걸 통해 나를 비추어 보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나의 장점, 단점, 부족한 점들을 점검해보는 시간이 된다.
혹시라도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소개한다.
2025년 8월 29일까지, 소설, 시, 희곡 등을 공모할 수 있다. 나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이미 문학수첩을 통해서 소설을 두 권 냈으니까. 또 이곳은 신인들, 젊은이들이 등용하는 문인데 나같은 사람이 끼어들면 민폐다. 그런데 하고 싶어진다. 초보자이기에 끊임없이 비판받고, 칭찬받는 평가의 과정이 나를 단련시킬텐데...그런 과정없이 소설을 내고 나니...독자들의 반응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데...뭐, 초보작가이다 보니... 미미하다.
어쨌든 문학에 뜻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사람은 작은 목표, 작은 꿈이 있어야 활기가 솟는다. 큰 목표, 큰 꿈은 사람을 좌절시킬 수 있지만 '작은 것'들이 우리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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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연간 《문학수첩》(2024년 상반기호) 출간!
반연간 《문학수첩》 2024년 상반기호 출간! 제1회 〈반연간 문학수첩 신인 작가상〉 특집 - 당선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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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지상, 여행작가 이지상의 브런치 스토리입니다.
얼마 전에 '가족인 줄 알았는데 사람이었어'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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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인 줄 알았는데, 사람이었어 : 알라딘
첫 소설 《무인카페》를 통해 소외된 개인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 사라져 가는 유대를 회복하고자 했던 지상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30여 년간 여행작가로 활동하며 장소를 넘어 그곳에 사는 사람과 그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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