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일

알 수 없다

by 봄날의 앤

사람은 영원히 잠들기 10분 전에도 바뀐단다.

그토록 딸기를 싫어하던 그녀는 딸기가 먹고 싶다며 저 하늘을 향해 외쳤고, 그렇게 모두의 머릿속에 딸기를 심어두고 떠나갔다.


참 알 수 없는 게 사람의 일이다. 사람 사이의 일들이다.

그래서 이성적이라면 발생치 않을 일들이 숱하게 벌어진다.

우리가 인간이라서 그렇다.


절대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다짐해 놓곤 똑같은 길을 조심스레 지르밟는다.

그렇게 꼭 닮진 않았다며 자위하거나 너를 닮아 그런 것뿐이라며 탓하거나.


포용적인 넓은 가슴의 대인배는 어쩌면 자기모순 컬렉터이지 않을까?

이미 너무 많은 변수를 자기 안에서 봐버린 거야.

그렇지 않으면 살아가기가 힘들다.

사랑하기가 힘들다.


너를 사랑하기 위해 오늘도 난 내 안의 못난 점을 찾아 헤맨다.

부엉이발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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