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장의 메시지

by lightjc

인태 아버지가 적극 중재해 주셔서 송기후 일은 적당히 합의해서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그 일 이후로 세진이 부쩍 멀어진 느낌이다. 마트 알바 다니고 진아 병원 데리고 다니고… 인태는 인태대로 가게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집에 들어가지 않는 날이 많다. 조만간 가게도 내줘야 할 것이고… 김세전이든 차영치이든 상가 소개한 중개사든……때려죽이고 싶고 진짜 없애야 할 인간은 따로 있지만... 지금은 그런 달콤한 신세 한탄 할 때가 아니다. 당장 생활비가 걱정이다.


“위이잉”

테이블에 엎드려 잠깐 잠든 사이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다. 김 부장이다. 내일 회사 앞에서 보자고 한다. 인태는 숨을 크게 내쉰다. 어떤 말을 할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아니, 하지 않아야 할 말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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