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대
카페에 취직했어요 라고 하면 아르바이트생 취급한다. 하지만 별다방은 다들 직원이다. 웬 알바생이냔 말이다.
사무직이 아니면 쳐주지 않는다. 우스운 일이다. 그런 말을 하는 이들이 사무직에 종사했는지도 의문이다. 사무직의 시대는 끝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생각이다. 틀릴수도. 하지만 세상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하게 되었다.
너튜브의 출현과 틱톡. 그들은 이제 한 명의 직업인이 되었다. 인플루언서, 이름 그대로 그들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직업은 다양성이다. 그러나 옛 어르신들은 그런 개념을 섣불리 받아들이지 못 하신다.
물론 나도 그 밑에서 자랐기에 사무직이 최고인 줄 알았다. 곧 깨졌지만. 나는 체력이 좋아서, 몸을 움직여가며 하는 일에 유리한 사람이었다. 거기에다 머리까지 쓸 수 있다면 금상첨화. 나는 몸을 움직여야 활력을 가지는 타입.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는 세상에서, 어째서 직업은 사무직 하나만 쳐준단 말인가? 언어도단이다.
내가 사무직만이 더 이상의 대안이 아님을 인식하고 진로를 틀었을 때 내 시야는 더 넓어졌다. 어떤 이는 내가 '실패' 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이를 '변화'로 명명하겠다. 이것은 나의 삶, 나의 이야기이기에. 나는 그럴 권리가 있다. 그리고 당신은 나를 멋대로 판단할 수 없다. 내가 안 그러듯이, 당신도 그러지 않길 바란다.
인생은 무한대. 나는 또 나의 다음 직업이 궁금하다. 나는 멈추지 않으리. 또 승무원이 될지도 모른다. 아니, 아예 다른 직업을 가질지도. 그런 나를 응원한다. 어찌 되었든, 뭐가 되든 나를 꿋꿋하게 지지한다. 직업은 나의 일부일뿐, 우리나라 사람들의 판단처럼 그것이 그리 대단하지는 않았다. 직업은 거기에서 그쳤고 나는 더 나아가 발전했다. 그러므로 당신도 그 생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직업은 직업으로 두기를. 그건 당신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