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설렘병법》 온 생을 단 한 점에

by 절대신비

긴 말
서론
인사
소개
설명
스펙
다 필요 없다.

길면 낭패
친절하면 실패

도입부에서 이미 관객 납치하는 영화
서문에 본문이 있는 책
싹수가 보이는 나무.

서론이 곧 본론이어야 한다.
서문이 곧 본문이어야 한다.

어차피 만남이란 단 한순간의 전율.
그대에게 주어진 시간은
지금 이 순간뿐이다.

글이란 제 온 생 응축시켜

한 점에 구겨 넣은 것.


우리 묘비명엔 단 한 글자도 길다.




지방은 태우고 근육만 남긴 책,

근육조차 다 태우고 뼈만 남은 글


《설렘병법 》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