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법으로 개의 목에 끈을 꼭 매고 다녀야 한다는 것은 진작 알았으나,
개 끈을 쥐고 끌고 가는 사람이 있고, 목에 끈을 맨 개에게 끌려가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누가 가르쳐 준 것은 아니다. 내가 그냥 알았다.
아주 대단한 깨달음이다.
‘개 같은 놈’이 있고, ‘개보다 못한 놈’이 있다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알았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도,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도 알았었다.
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는 말도 안다.
생각하는 것은 생각보다 더 고달프다.
항상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