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사람의 관심이 사람에게 머무는 건 극히 정상이다.
그래서 사람의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체계적이어야 할 것 같아 '사람들'이라는 카테고리를 새로 만든다.
뒷모습이 아름답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없다.
더욱이 뻔히 바라보고 있는 앞에서 등 보이고 돌아서는 건 잔인할 것 같았다.
이 모습은 어떠세요?
‘내가 그린 사진’이라니!!
이걸 전체 타이틀로 정하고 잠시 망설였다. 과장이 너무 심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러나 사진을 카메라로 찍는 게 아니고, 상당 부분을 만든다는(창조한다는), 그런 행위를 설명할 방법은 ‘내가 그린 사진’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같은 타이틀 뒤에 숫자로 순서를 적으며 연재할 생각이다.
그리고 게시물의 쉬운 분류를 위해 네 개의 카테고리를 만들 생각이다. 그 구분은 부제에 표시하겠다.
참고로 앞으로 사용할 각 카테고리를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0. ‘사람들’. 사람에 관한 성찰.
0. ‘공장 애가(工場 哀歌)’. 이제 완벽하게 사라질 위기에 처한 영세한 공장들에 대한 관심.
0. ‘미몽(迷夢)’.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답변에서 “소설 쓰고 있네”라는 워딩과 같은 맥락이길 원한다. 말 그대로 꿈에 대한 기대.
0. ‘사유(思惟)’. 좀 고상하게 보이고 싶은 욕심을 내포하고 있지만, 여러 사람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 ‘깊은 생각’을 그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