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Today was an absolutely perfect day of happiness......
I fought off the dreadful seasonal virus, heard the sudden news of having to take three exams from my professor, and then, my phone officially declared its death. I wasn’t exactly looking to get a new one, But the real cherry on top, the ultimate headache disguised as happiness?
"You’ll have to stay another semester... because of that JUST one credit."
슬프지만,, Chris가 술 먹자고 해서 끝나길 기다렸다가 사주는 술 맛있게 얻어먹었다.
집에 오는 길에 날씨가 좋아서 밤에 뚜벅뚜벅 걸었다.
이런 게 있으면, 미리 알려주던가 싶기도 하고, 이것조차 체크 안 한 나의 잘못이기도 하고,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럴 거면 국제기구라도 끝까지 도전해 볼걸, 아 그냥 공대 쪽으로 오지 말고 빨리 졸업이나 할걸 그러면 지금쯤 졸업일 텐데,,, 먼가 내가 그린 방향이 전부 망가진 느낌이었다. 대학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공학적 지식을 쌓으면 그것을 실제 기업에 사용할 줄 알았는데, 그런 곳을 들어간다는 게 감사한 것이고, 기업은 크게 내 커리어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 같지도 않고, 너무 실망스러운 상황에 폭탄을 투하했다... 아,,, 역시 늘 Ezra가 말한 '늘 결과를 부정적으로 생각해 원하는 데로 안 이루어져'이 말이 맞는 것 같고....
너무 먼 미래를 바라보다가 가는 길에 살짝 방향이 잘못됐다고 슬퍼하는 것 같기도 하다.
배낭여행을 할 때는 다른 길을 가거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오히려 여행의 재미는 더 올라가고, 새로운 사건이 되어 기억이 많이 남는다. 어쩌면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한다. 언제 가든 방향성만 잃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다.(에라 160학점 이상 듣고 졸업하게 생겼네,,,,)
아빠랑 여행하다가 물어본 적이 있는데, 아빤 힘들 땐 어떻게 극복했나요,, '아빠의 능력이 워낙 뛰어나서, 신이 다른 사람에 비해 시련을 많이 줬다고 생각했어라고 했다.'
하긴, 육성 게임할 때 어렵게 시작하는 게 재밌지. 하나씩 하나씩 고쳐가는 게 재밌기에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Air France' 비행기가 우리 짐을 깜빡하고 안 실어도, 날씨는 좋았고 더 재밌었다. 비행기가 연착이 되어도, 그날 호텔을 못 구해도, 그게 배낭여행의 묘미 아닌감... 그냥 인생 재밌게 배낭여행처럼 살다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