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해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모두 중요합니다
아바타 2. 무려 3시간 20분의 상영시간. 예전에 개봉 당시 보았지만, 그 때 당시의 기억과 느낌을 작성해 본다.
선과 악의 대결, 복수, 사랑, 가족, 문화, 대립, 다툼, 화해 등등의 아주 기본적인 영화주제들이 모두 등장한다고 봐도 무방한 영화였다. 영화의 시작과 끝은 "가족"이다. 가족을 이루고 가족과 행복한 날들이 지속되길 원하고 가족을 위해서 이사를 하고 가족을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가족을 잃고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견고히 하는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였다. 물론, 영화의 스케일과 전투장면 등이 압도적이지만 그 안에 기류로서 흐르는 "가족"을 빼고는 이 영화를 말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액션이 동반된 가족드라마?
가족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가족 앞에는 사랑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나누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잉태하고 자녀를 낳는다. 자녀를 나으면 그 사이에서 자녀 스스로도 가치관이 생기고 생각이 자라면서 부모의 의견과 대립되는 장면도 발생한다. 사랑은 저마다 존재하지만 사랑들이 얽히면 그 사랑이 서로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장면이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해서 자식의 주장을 반대하고 자식은 그 주장을 지키기 위해서 부모의 사랑을 거부한다.
결국 부모의 말을 자식이 안 들어서 거기에서 사건들이 발생하고 부모는 이러한 자식을 구하려 전쟁터에 뛰어드는 스토리가 주된 스토리를 이루게 된다. 물론, 이 자녀도 그 사건 속에서 본인의 친구를 사귀게 되고 결국 그 친구가 향후 전쟁터의 양상을 크게 바꾸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한다.
영화 중에 "이것만은 변함없어. 우리가 어딜 가든지 가족이 우리의 요새야"라는 대사가 나온다. 세상을 살다 보면 모두가 적은 아니지만 모두가 내 편은 아니다. 내가 세상에게 얻어터지고 들어와도 가족은 언제나 포근하게 감싸주고 내 편이 돼준다. (물론, 이렇지 않고 가족조차도 적인 경우도 있다. 이러면 세상은 참 어렵고 살기 힘들다.) 가족이 있어서 때로는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세상에 나가기 위한 베이스캠프로서 가족 공동체로 삼고 가족과의 오해와 갈등은 최대한 빨리 풀어버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
영화에서 비극적인 사건으로 가족 중 일원이 떠나게 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가족이 오게 된다. 가족은 변화가 없는 하지만 변화하고 있다. 혼인 관계로 가족이 구성되고, 혼인 관계로 가족이 분할된다. 또 혼인관계로 가족이 늘어나게 되고 출산을 통해서 가족이 더욱 늘어나면 가족 공동체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너무 뻔한 이야기이지만 어찌 보면 세상을 사는 이치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세상 공동체 속에서도 친한 사람들이 모여서 Family를 이루고 친하게 지내나 보다.
나 또한 결혼하고 내 가족이 생기고 내 가족을 위해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도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내 판단으로 내 개인적 모험에 가족을 합류시키지 않기 위해서 안정을 높은 가치로 하여 살고 있는데, 이게 맞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 상황도 있다. 가족을 위해서 오히려 도전적으로 큰 파이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가족을 위하는 것은 아닌지...... 역시 가족에 대한 주제는 어렵고 심오하고 해법이 애매한 주제이다.
[커버 이미지 출처 : 네이버 - 영화 - 포토 -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