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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원 Nov 25. 2022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의 커뮤니케이션

이슈 공유하기

  내 직책은 커뮤니케이션 매니저Communication Manager다.

  중요한 건 내가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는 것.


  나는 매번 팀원들에게 이슈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았다.

  나도 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왜 그러는지 생각해 보기로 했다.


1. 똥고집이다.

  설명 생략.


2. 굳이 공유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내 판단이 들어간다. 시트 입력을 잊어서 익일에 하려고 했는데. 당장 어디에 연동되거나 입력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닌 시트여서 그랬다. 판단을 최대한 하지 말라고 했지만 나는 입출력하는 기계가 되는 것 같아 자꾸 판단이 들어갔다. 판단하지 말고 무조건 보고하기는 내게 너무 어려운 일이다.


3. 편집, 각색, 요약.

  바나나 부점장님과 자두 매니저는 스타일이 다르다. 그 사이에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이슈 공유를 하다 보면 어느 정도의 편집, 각색, 요약이 들어가는데 그것이 오히려 오해를 불러온다. 나중에서야 내가 온전히 전달하지 않음이 들켜서 그렇다. 그럼 둘이서 얘기해 주세요. 저는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가? 아닌 듯. 상황도 상황이지만 내 성향이 원인이어서 금방 바뀔 것 같지 않다. 역시 사회에 맞춰나가야 하는 것이 인생인 걸까?


  커뮤니케이션도, 매니저도 너무 버거운 말이다. 생각이 많아서 그렇다. 나는 마피아 게임을 해도 경우의 수의 경우의 수의 경우의 수를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런 걸까? 조금은 생각을 내려놓고 시키는 대로 살아가도 될 것 같다. 아 쟤가 마피아야? 그럼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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