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부모가 먼저 회복해야 하는 이유

by 디바인힐러


부모는 늘 아이를 지키려 한다.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조금이라도 덜 상처받게


그래서 아이의 생활을 관리하고

감정을 살피고

미래를 대신 걱정한다.


하지만 정작 놓치기 쉬운 것이 있다.

부모 자신의 상태다.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부모의 말이나 방법이 아니라

부모가 어떤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지다.


지친 부모 곁에서

아이만 단단해지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부모가 늘 버거운 얼굴로 하루를 버티고

자기 삶은 뒤로 미룬 채

책임만 감당하고 있다면

아이는 그것을 그대로 배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참는 것

포기하는 것

자기 마음을 나중으로 미루는 것이라고.


부모가 회복되지 못한 상태로 오래 머물면

아이에게는 두 가지 선택만 남는다.


부모를 더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

자기 마음을 접거나

부모를 대신 챙기는 어른 역할을 맡는 것.


이때 아이는

너무 빨리 자란다.


겉으로는 의젓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쉬어본 적 없는 마음이 남는다.


아이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더 잘 가르치는 것도

더 많이 관리하는 것도 아니다.


부모가 자기 삶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다.


회복은 거창하지 않다.


하루 중

아이 이야기가 아닌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


늘 참아왔던 감정을

스스로 인정하는 순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태도


이 작은 회복들이

아이에게는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


삶은

버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


부모가 자기 삶을 존중할수록

아이도 자기 삶을 존중하게 된다.


부모가 스스로를 돌보는 모습을 볼 때

아이의 불안은

말없이 낮아진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희생적인 부모가 아니라

자기 삶을 살아내는 부모다.


부모가 먼저 회복될 때

아이의 마음은

비로소 안심할 자리를 찾는다.


아이를 지키는 일은

아이에게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일이다.


그때

아이도 자기 자리에서

천천히 자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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