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팀장 Dec 19. 2023

목조주택 웜루프(WarmRoof) Part 8

목재는 숨을 쉬게 해야 오래갑니다.

벽에는 레인스크린을 통해 외장재를 15mm 간격을 두어 시공하여 구조목이 숨을 쉬게 했다면 지붕에도 지붕 마감재와 구조목 사이 공간을 두어 목재 습기가 배출되도록 해야 목조주택의 수명을 늘리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점이 목조주택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웜루프, 콜드루프 정의


웜루프는 일명 따뜻한 지붕이란 뜻으로 지붕 레프터(서까래) 사이에 단열을 시공하고 바로 위에 지붕용 타이벡 (Tyvek Supro Plus)을 하여 지붕 벤트 역할을 할 수 있게 공간을 주고 합판, 방수시트, 지붕 마감재순으로 시공하는 것을 말하며 콜드루프는 여기서 지붕용 타이벡이 빠지고 대신 레프터 벤트를 사용해 시공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단열층을 지붕에 둘 것이냐 아니면 천정에 할 것이냐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위 그림은 통상적인 방식으로 웜루프와 콜드루프를 구분한 것이고 정확한 표현은 지붕용 타이벡을 사용해 다락 부분 내부를 따뜻하게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둘 다 콜드 루프를 보여주고 있는데,  첫 번째 사진을 천장 바로 위에 단열재를 설치하고 처마(소핏)에서 바람이 들어와 레프터에 설치된 레프터벤트로 통해 지붕으로 들어오고 다시 릿지벤트로 나가 습기가 잘 마르게 됩니다.

두 번째 사진은 다락 부분을 사용하기 위해 래프터벤트하고 단열재를 레프터 사이에 넣게 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을 우리나라처럼 태풍이 많은 지역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엄청난 비바람으로 인해 릿지벤트 쪽으로 물이 역류해 집안으로 누수현상을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위 사진처럼 지붕용 타이벡(Tyvek supro)을 설치하면 바람으로 역류한 물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벽체 레인스크린 쪽으로 흘려가게 됩니다.

여기서 처마(소핏) 쪽보다는 벽체 레인스크린으로 보낼 걸 추천합니다. 태풍으로 역류한 물이 처마(소핏)에 닿아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웜루프 시공 절차


지붕 레프터(서까래) 위에 수프로(supro)를 처마 끝에서부터 붙이기 시작하고 고정은 2*2 (투바이투)로 84mm 네일로 고정하면 됩니다. 수프로 상단 테이프가 있는 곳까지 겹치면서 릿지보드까지 올라가고 릿지보드 쪽은 수프로가 겹치도록 시공하면 됩니다.



자세한 시공법은 아래 영상 참고하시면 됩니다.


건축주 체크사항

(건축주가 셀프 체크하세요.)


웜루프 시공 절차 -------------------> [확인]


지붕용 타이벡 (Tyvek Supro) --------------> 사용 유무 [확인]



* 강팀장 한마디


아직도 일부 시공자들이  레프터벤트를 이용한 콜드루프를 하고 있고, 태풍으로 인한 역류 피해가 발생되는 걸 걱정해 릿지벤트를 막고 있습니다. 그러게 되면 벤트 효과가 떨어져 지붕 내 습기가 잘 마르지 않아 지붕 합판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수프로(Supro)을 하면 기밀성이 레프터벤트 방식보다 좋아져 지붕 열 손실을 25% 줄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지붕용 타이벡 수프로(Supro)을 해야 되는 두 가지 이유입니다. 웜루프로 시공하셔서 건강한 주택이 되길 희망합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지붕을 콜드루프로 하고 역류방지는 릿지벤트에 타이벡으로 막으면 되지 않냐는 분도 계신데 그 방법은 릿지벤트 기능을 0.1%도 안되게 축소시키게 되어 제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 02화 목조주택 레인스크린(RainScreen) part 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