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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서조 Aug 05. 2022

김진명 저 ‘바이러스X’를 읽고

바이러스 팬더믹에 관한 소설

우리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코로나, 코비드-19가 발생 한지 2년이 되었다.

백신만이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며 백신접종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고 변종 바이러스가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일전에 이탈리아 작가가 쓴 “소설 코비드”라는 책을 읽었다. 최초 감염자에 관한 이야기였다.

내용은 중국 우환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를 한 사람을 통해 전 세계로 유출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김진명 작가가 펜더믹에 대한 소설을 쓴 것은 몰랐다. 도서관 서가에서 발견하고 읽게 됐다.     


이야기는 코로나보다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검역 의사로 근무하던 주인공 연수는 미국에서 입국한 남자로부터 바이러스를 외부에서 차단 할 수 있는 방법을 듣고 의학잡지에 발표하게 된다.

허구지만 전문 용어를 등장시키고 한국, 미국, 인도, 중국. 티벳 등 세계 각국을 이야기의 배경으로 하며 사실처럼 만든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바이러스에 의해 인류가 심각한 상황, 멸종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못살고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바이러스는 창궐하고 발생한 바이러스가 지구 전체로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진국, 잘 사는 나라에서 열악한 환경을 가진 나라를 보살펴주고 바이러스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청결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해야한다.라고 한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언제나 기성문화의 반발에 부딪칠 수 있다.

바이러스를 대처하는 방법으로 백신이 아닌 바이러스유전자 데이터를 조작하면 간단히 바이러스를 제거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반도체의 기술로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며 작가는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은 누구나 틀린다는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이 세상에 맞는 것은 없어요. 오늘 맞는게 내일은 틀리기 마련입니다.

주장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입니다.를 인용한다.     


작가는 인류의 멸망이 순전히 바이러스의 결합 확률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인류의 60~80%가 체내에 갖고 있는 헤르페스는 치사율이 거의 제로에 가깝지만, 전파력은 강력하다.

이런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필로나 에볼라” 바이러스와 결합하면 인류는 멸망할 것이라고 한다.

이런 바이러스의 변화를 인간이 촉발한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바이러스들의 고유한 숙주가 급속히 줄고 있다. 사자, 코끼리, 코뿔소, 두루미 할 것 없이 야생동물은 다 사라지고 있다.

대신 인간은 80억, 100억으로 급속히 늘고 있고, 매년 도축되는 가축 수만도 100억 마리다.

자기만의 숙주 안에 조용히 숨어 살다 내쫓긴 바이러스들이 새로운 숙주를 찾아 가축과 인간에게 몰려들 수 밖에 없다”     


소설은 바이러스로 인한 펜더믹이 강대국간의 정쟁으로 비화한다고 한다.

중국이 미국과의 대처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한,미,일 연합을 파기하는 방안으로 북한을 이용해서 남한을 적화 통일하도록 하는 장면도 있다.


그러면서 “남한은 영혼이 없는 사회야. 보수주의자들이 용기를 상실해버린 거지.

저항할 줄을 모르는 것은 수명이 길어져서 그래, 사람이 60에 죽던 시대는 어차피 죽을 것이니까 마구 들이받지만 90대에 죽는 시대는 가난이 무서운 거야. 잠깐 비겁하면 내내 편안한데 누가 나서냔 말이야.

그리고 남한에는 자본주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널렸어. 몸은 자본주의에 푹 담그고 살아도 머리로는 사회주의 좋아하는 사람 천지야”라며 대한민국의 좌경화를 경계한다.     


코로나로 인해 우울한 때에 더 강력한 바이러스가 등장할 수 있다는 작가의 주장이 막연한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 가능한 이야기다. 인류가 강력해지는 바이러스를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

지금 같이 돈 많고 힘 있는 나라들이 백신도 독점하고 자기들만 안전하게 하려는 이기적인 상황에서는 작가의 주장이 현실로 다가올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인류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방법을 세계 각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앞날에 대한 작가 주장에 동의한다.

국민 모두가 정신을 차리고 주변 강국들과 첨예한 이해관계 속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고 우리의 미래를 위한 길인지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책 소개     

바이러스X, 김진명 저, 2020.11.06. 이타북스.

   

김진명(金辰明, 1958년~ )은 대한민국의 소설가이다. 부산에서 태어났고 한국외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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