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서조 Sep 06. 2022

레오 톨스토이 지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단편 9편

이 책은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9편이 실려있다. 두 번째 이야기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책 제목으로 하였다. 러시아의 민담을 소설화하였다고 한다.

성경을 인용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한다. 사람은 사랑 없이 살 수 없다고 한다. 악행은 그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다고 한다.     


  촛불은 러시아의 소작농과 마름에 관한 이야기다. 마름의 횡포에 죽여버리자는 사람들과 악행을 악으로 대하는 것은 또 다른 악을 낳을 것이라며 결국 참고 인내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다. 우리 주위에도 현제 상황에도 이런 사람은 많다. 특히 ‘내로남불’ 같은 자기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남의 잘못만 지적하는 사람들이 득세하고 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천사 미카엘이 하나님의 질문 세 가지에 대한 답을 구해 가는 내용이다. 사람은 “사랑” 없이 살 수 없다고 한다. 나는 누구를 위해 사랑을 베풀어 본 적이 있는지 자문해 본다.      


  바보 이반 이야기는 욕심 많은 두 형과 바보 이반의 이야기다. 바보같이 살아가는 것이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결국 바보 이반이 옳았다는 이야기다.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조한다.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이야기다. 러시아의 농부가 땅을 무한히 제공하는 나라에서 가서 결국 많은 땅을 차지하지만 그 욕심으로 죽는다. 죽은 뒤에 그가 갖는 땅은 자기 몸 만큼이다.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시베리아에서 26년 형을 살고있는 주인공에게 진범이 나타나서 자백한다. 출소 허가가 나왔을 때 주인공은 이미 죽은 뒤였다는 내용이다. 왜 신은 죄 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어 긴 세월 감옥에서 지내게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세 가지 질문, 어떤 왕이 “모든 일을 시작할 때를 안다면, 어떤 이들과 일을 하고 어떤 이들을 멀리 한지 안다면, 또 어떤 일이 가장 중요한지 안다면 무슨 일을 해도 실패가 없을 것이라.” 는 생각을 하고 답을 찾아 나선다. 현자를 만나 답을 구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고 하는 답을 구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좋은 말이다. “지금” 그러나 잊고 사는 것이 인생이다.     


  세계적인 문호 톨스토이의 작품은 언제 읽어도 감동이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이야기를 어떻게 쓸 수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한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사람 살아가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마음가짐도 같다는 생각이다. 책을 읽으면서 반성한다. 나는 누구에게 사랑을 베풀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했는지. 없는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사람답게 살아야겠다.         

 


기억하고 싶은 글귀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지, 사람들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 세 가지를 알아 오거라.     

사람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자신의 육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일이 없다. 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걱정이 아닌, 사랑으로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 속에 사는 자는 하나님의 품 안에 사는 사람이고, 하나님이 그 안에 계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손에 굳은살이 있는 사람은 식탁 앞에 앉을 수 있지만, 굳은살이 없는 사람은 남이 먹고 남긴 음식을 먹어야 한다.     


살면서 죄를 지었을 때 말고는 후회해본 적이 없네. 마음보다 중요한 건 없지.     


기억해두세요. 가장 중요한 때는 오로지 ‘지금’입니다. 그 이유는 그때에만 우리가 가진 힘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필요한 이는 지금 함께하는 이인데, 왜냐하면 그 누구도 어느 누구와 관계를 맺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인데, 왜냐하면 바로 이것 때문에 인간이 세상에 보내졌기 때문입니다.     



책 소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오 톨스토이 저, 강규은 옮김, 2018.11.20. 더디퍼런스, 8,800원.    

 

레오 톨스토이(1828.9.9.~1910.11.20.) -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 카잔대학에서 공부, 중퇴 입대 사관후보생으로 복무, 1852년 유년시대 발표, 80여 년에 걸친 인생 여정을 통해 작가, 군인, 교육자, 부지런한 영주로서 공자나 노자, 마르크스, 파스칼, 칸트 같은 선각자들과 대화하며 살았다. 말년의 톨스토이는 자신의 영혼 속에 깊이 자리 잡았던 그리스도와 대화하면서 고향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이때 교재로 사용한 것이 “톨스토이가 가르친 성경이야기”다. 자신의 가정생활의 모순을 해결하는 방법으로서 몇 차례 가출을 생각하고 1910년 10월 장녀와 주치의를 데리고 집을 떠나 방랑의 여행길에 올랐으나 도중에 병을 얻어 시골의 작은 역 관사에서 숨을 거두었다.     


강규은 –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학과 졸, 같은 대학 통번역대학원, 동시통역원으로 활동,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     


                    

매거진의 이전글 나카가와 요시타카 지음 ‘빵과 서커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