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씨의 더블린 산책
황영미의 단편소설 집을 읽고
이 책은 8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모래바람’, ‘전람회의 그림’, ‘바다로 가는 막차’, ‘강이 없는 들녘’, ‘암해’, ‘끝없는 아리아’, ‘리트머스 교실’, ‘구보 씨의 더블린 산책’이다.
다양한 화자들이 등장한다.
의사, 화가, 선장, 조각가, 간호사, 고등학생, 소설가 등 모두가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 적응이 어려운 상황이 많다.
오랜만에 현실감 있는 소설을 읽었다.
이제 나도 구식이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나이 듦은 이렇게 깨닫게 되는 것일까?
“그릇 자체에 물건을 담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정작 물건을 담는 것은 그릇 안의 빈 공간이라는 걸세. 사물의 본질은 공(空)이라는 거지.
“대부분의 인간은 겉틀이 깨지지 않은 석고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구보씨의 더블린 산책, 황영미 저, 2018. 11. 16. 솔출판사, 13,000원.
황영미 : 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학부 교수, 영화평론가. 1992년 [모래바람]으로 등단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회장, 세계일보에 ‘황영미의 영화산책’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