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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서조 Apr 26. 2023

셀리 케이건 저. 『죽음이란 무엇인가?』

-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셀리 케이건 저. 『죽음이란 무엇인가?』-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이 책은 셀리 케이건 교수가 

1995년부터 예일대에서 진행해온 교양 철학 정규강좌 'DEATH'를 새롭게 구성한 것으로, 

‘죽음’의 본질과 ‘삶’의 의미 그리고 ‘생명’의 존엄성을 고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삶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사실’은 “나는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라는 것이다.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숙명이다. 


“죽음을 피할 수 없다”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떠오르는 수많은 질문이 있다. 


“죽을 수밖에 없는 나란 존재는 과연 무엇인가?”, “영원한 삶은 가능한가?”, “영생은 좋은 것인가?”, “자살은 합리적 선택인가?” 

그런데 이 모든 질문은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책에서 셀리 케이건 교수는 다소 무겁고 어둡게 흘러갈 수 있는 주제를 토크쇼 사회자에 비견되는 특유의 유머 감각과 입담으로 흥미롭게 풀어간다.      


이 책의 목차     

제1장 삶이 끝난 후에도 삶은 계속되는가?-죽음을 이야기하기 전에 던져야 할 질문들, 인간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육체와 영혼으로 이뤄진 인간(이원론), 육체만으로 이뤄진 인간(물리주의)     


제2장 영혼은 존재하는가? -영혼의 존재 증명, 최선은 설명으로서의 추론, 육체는 누가 조종하는가, 영혼은 체험할 수 있는가?     


제3장 육체 없이 정신만 존재할 수 있는가? -육체와 정신은 다르다(데카르트) 개밥바라기별과 샛별     


제4장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는가? -소크라테스의 죽음, 플라톤의 완벽한 왕국, 불멸의 영혼(형상의 본질), 소멸하지 않는 존재(영혼의 단순성), 정신 육체가 만들어내는 화음     


제5장 나는 왜 내가 될 수 있는가? -의심스러운 영혼의 존재, 인간의 정체성, 영혼 관점에서의 정체성, 육체 관점에서의 정체성, 인격 관점에서의 정체성     


제6장 나는 영혼인가 육체인가 인격인가? -같은 문제 다른 대답, 또 한 명의 나폴레옹(복제 문제), 영혼은 나뉠 수 있는가? (분열 문제) 정말로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제7장 죽음의 본질에 관하여 -죽음이란 무엇인가,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     


제8장 죽음에 관한 두 가지 놀라운 주장 -나는 결코 죽지 않는다. 인간은 모두 홀로 죽는다.     


제9장 죽음은 나쁜 것인가? -죽음이 앗아가는 것들(박탈이론), 죽음은 ‘언제’ 나쁜가(에피쿠로스의 입장), 내가 없던 과거, 내가 없을 미래(루크레티우스의 경우).     


제10장 영원한 삶에 관하여 -영생이라는 형벌, 영원히 살고 싶은가?     


제11장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본질적으로 좋은 것과 나쁜 것, 경험 기계에 연결된 삶, 그릇과 같은 삶(그릇이론)     


제12장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무거움 - 반드시 죽는다(죽음의 필연성), 얼마나 살지 모른다(죽음의 가변성), 언제 죽을지 모른다(죽음의 예측 불가능성),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죽음의 편재성), 삶과 죽음의 상호효과.     


제13장 죽음을 마주하고 산다는 것 -죽음에 대한 태도(부정, 인정, 무시), 죽음은 두려운 대상인가, 단 한 번뿐인 삶,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삶의 전략).     


제14장 자살에 관하여(죽음의 선택인가 삶의 포기인가) -자살은 합리적인 선택인가, 자살은 도덕적으로 정당한가.     


책을 읽고 나서     


죽음에 관하여 통찰할 수 있는 질문 방법을 깨달았다. 

인간의 죽음에는 대략 자연사와 변사가 있을 수 있다. 

생노병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를 자연사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의 죽음은 변사라고 할 수 있다. 변사에는 교통사고 등 사고로 인한 사고사, 급성질환에 의한 병사, 돌연사, 자살, 전쟁, 천재지변에 의한 사망 등 죽음의 종류(?)에는 많은 사례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죽음의 형태에 대한 고찰은 없다. 

다만 인간이 영적인 존재인가? 육신만 있는 존재인가? 라는 철학적 질문에서부터 인간의 본질에 대한 다각적인 질문을 통해 죽음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한다. 

그리고 영생은 어떤 것인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은 바람직한가? 에 대한 질문을 한다.      


이 책을 통해 느낀 것은 때가 되면 죽는 것이 행복이다. 라는 결론을 확신하게 되었다.     


책 소개     

셀리 케이건 저. 『죽음이란 무엇인가?』-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박세연 옮김, 2012. 11. 21. ㈜웅진싱크빅.

 

셀리 케이건(Shelly kagan) - 예일대학교 철학과 교수(사회사상/윤리학 전공) 하버드대학교 마이클 샌델 교수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 중한 사람으로 불린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피츠버그대학교와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강의했다. 그의 철학은 도덕철학과 규범윤리학 관점에서 인간의 삶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철저히 현실에 기반을 두고 삶과 죽음의 문제, 행복, 도덕적 가치, 공공의 선, 인간의 본성 등에 관한 논문과 저작 및 칼럼을 발표하면서 공리주의로 대표되는 결과주의 윤리학과 칸트주의로 대표되는 의무론적 윤리학 사이의 논쟁에서 중심적이니 역할을 맡고 있다.     


박세연-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IT기업 이메이션에서 브랜드매니저로 일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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