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너무 좋은 세상”은 지금 현실적으로 우리가 변해 가고 있는 AI(인공지능)시대를 말하고 있다.
가전제품을 모두 인공지능화 하고 관리를 ‘좀 더 편하게’, ‘좀더 인간과 닮게’하려는 현실! 을 주변에서 쉽게 느낀다. 밥솥이 말을 하고 가전제품이 알아서 시간을 조정하는 인간의 이기심에서 출발한 문제를 새삼 생각하게 한다.
과거 공상과학소설이 요즘 모두 현실이 되었다는 어느 강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생각한 것은 아직 ‘타임머신’은 아닌데...였다.
“바캉스”는 미래 세상의 바캉스는 타임머신으로 과거와 미래를 왔다 갔다 하는 기발한 이야기다.
여기서 작가는 인간의 호기심에 대한 경고를 한다. 과거와 미래의 여행이 신의 영역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요즘 여러 가지 첨단과학이 등장하고 있다.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은 내가 구시대 사람이라서 그런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영원히 죽지 않는 인간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신의 영역(?)에 대한 도전이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투명피부”는 과학자가 어느 날 생명체의 피부를 투명하게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고 자기를 대상으로 실험을 해서 투명한 피부를 갖게 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과거 투명인간에 대한 공상소설도 있었다. 영화도 만들어 있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고 있다.
“사람들은 누가 폭력을 당하는 광경은 견뎌 내지만, 어떤 사람이 자기들과 다르다는 것은 참지 못한다.”(57쪽)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대목에 함축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자기들과 다르다는 것”만으로 다른 사람에게 차별과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한 적은 없는지 반성해 본다.
노인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다. 특히 초고령 사회로 진입이 시작된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황혼의 반란”은 젊은 세대와 노인세대의 갈등을 잘 나타낸다. ‘생노병사’는 모든 생명체의 숙명이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그것을 실감하지 못하고-잊고- 살아간다.
“인생을 그렇게 장밋빛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부럽네요. 하지만 내 아버지가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낙관론자들이란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일 뿐이다”
“노인 하나가 죽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입니다. 공트랑” “너도 언젠가는 늙은이가 될 게다”
가끔 공상을 한다. 내 몸 속에 있는 장기들 위장, 간, 쓸게 들은 잘 있는지?
“안주가 뭐 필요 있어, 속에 들어가면 간이랑 천엽이랑 싱싱한 안주들이 많이 있는데..”
어느 소설에서 본 대사가 생각난다.”
조종“은 내 몸의 왼손이 반란의 일으킨다? 는 기발한 착상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하긴 내 손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가 많다.
기타의 코드를 잡으려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실감한다.
그래도 아직까지 내 몸에 붙어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는 오장육부와 사지들에 감사한다.
“가능성의 나무”는 여러 가지 질문을 한다.
만약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면? 기상에 중대한 이변이 생긴다면?, 지구에 마실 수 있는 물이 부족하게 된다면?, 인간 복제 기술이 만연한다면? 화성에 인류가 사는 도시가 건설된다면? 사람들이 먹는 고기가 질병을 유발한다면? 우리 뇌를 컴퓨터에 직접 접속할 수 있게 된다면? 바다에 침몰한 핵잠수함에서 방사능 물질이 새어 나온다면?...
“수의 신비”는 수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사회의 신분이 형성되고 삶이 결정된다는 이야기다. 우리 한글이 창제되던 시기 양반들만 문자를 알고 그 문자를 이용해서 권세를 독점하던 문제가 생각나게 한다. 지식의 독점과 그것을 유지하려는 세력이 현재도 존재한다.
선거를 통해 몇 표를 더 받고 못 받는 차이로 인해 권력을 독점하고 자의적으로 행사하는 현실이 “民主”인지 생각해 볼 문제다.
“완전한 은둔자” 인간의 핵심은 육체가 아니고 ‘뇌’라는 가정 하에 화자의 ‘뇌’에 대한 이야기다.
“一切唯心造”를 떠올리게 한다.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 일까? 애완동물로 사자를 변이시켜 유행시킨다는 이야기
“그 주인에 그 사자”의 핵심은 “유행을 따르는 것의 단점은 그 유행 자체가 곧 유행에 뒤지게 된다는 것이다.”라는 말로 표현한다. “말없는 친구” 식물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작가의 상상력이 재미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다.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남,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1991년 개미를 출간,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