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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의 아주 깊은 역사

「생물과 인간, 그 40억 년의 딥 히스토리」

by 안서조

『우리 인간의 아주 깊은 역사 THE DEEP HISTORY OF OURSELVES』

이 책은 행동의 진화에 관한 책이다. 부제목은 「생물과 인간, 그 40억 년의 딥 히스토리」이다.


생명체가 이 세상에 처음 나타나자마자 어떻게 행동이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단세포 미생물, 우리와 이 행성을 공유하는 박테리아의 조상들 또한 우리가 생존을 위해 하는 많은 일들, 위험을 피하고 영양분을 얻고 수분과 체온을 유지하고 번식하는 일을 해야 했다. 이 책은 그 뒤를 이은 유기체들이 이와 유사한 일반적 생존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을 이용해 왔는지 따라간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자연계를 분류해 왔다. 16세기의 저명한 분류학자 카를 린나이우스는 식물, 동물, 광물로 나누었다. 17세기에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단세포 유기체, 미생물이 발견되었다. 에른스트 헤켈은 이 미생물에게 ‘원생생물protist’이라는 이름을 붙이고(‘최초’라는 뜻) 식물계plantae와 동물계Animalia에 원생생물계를 추가해 생명의 3계 체계를 만들었다. 20세기에 전자현미경의 발명으로 핵이 있는 단세포 유기체와 핵이 없는 단세포 생물(박테리아)로 구분했다. 모네라계는 다시 박테리아와 원시세균으로 나뉜다. 이후 다세포 집단에 균계(버섯과 효모)가 추가되면서 생물계는 여섯 갈래의 ‘계’로 나뉘었다.


생물계 내의 유기체를 ‘문門 Phylum’, ‘강綱 Class’, ‘목目 Order’, ‘과科 Family’, ‘속屬 Genus’, 종種 Species’으로 분류한다. 이 분류체계에 따르면 우리 종은 동물계의 척삭동물문, 척추동물아문, 포유강, 영장목 사람과, 사람속, 사피엔스종이다.


현재 살아있는 모든 유기체가 과거와 현재의 모든 자연계 구성원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을 맺고 있다고 한 다윈의 생각과 상당히 일치한다. 모든 생명 형태는 원시의 공통 조상으로부터 생겨났기 때문이다.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조상은 지구가 형성되고 대략 5억 년이 지난 후인, 40억 년 전에서 38억 년 전 사이에 생겨난 세포 하나다. 이 세포는 상당히 정교했고, 살아남아 생존과 관련된 형질을 그 이후에 나타난 모든 세포-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세포를 포함해-에 전달할 수 있었다. 모든 생명체의 어머니인 이 원시 유기체에는 LUCA 즉 ‘모든 생물의 가장 최근 공통 조상(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 of all of life)’, 생명의 나무의 근간으로 불린다. LUCA는 단일 세포나 심지어 한 종류의 세포가 아닌, 수많은 세포의 집합이다. 좌우 대칭 동물의 가장 최근 공통 조상(LCBA), 모든 후구동물의 가장 최근 공통 조상(LCDA), 모든 진핵생물의 가장 최근 공통 조상(LEC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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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낳고 자랐다. 책 읽기를 좋아한다. 책에서 좋은 글귀를 블로그에 올린다. 유튜브에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기도 한다. youtube.com/@antv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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