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겠습니다』

by 안서조

이 책의 온전한 제목은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이다.

이 책의 카피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일부터 삶에서 이루고 싶은 커다란 목표까지, 걱정말아요. 그냥 한 번 해보는 거예요!”이다. 제목에 끌려서 읽었다.


저자는 유튜버 〈감성대디〉 체널을 운영한다. 살아온 이야기, 유튜버에 시청자들과 나눈 대화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의 경력이 화려하다. 예술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고, 미국에 가서 사진과 음악을 했다. 한국에 돌아와서 목수 일도 했다. 아이가 태어나서 육아하게 되었고, 육아하면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였다.

책 중에 기억하고 싶은 글귀를 정리했다.

가장 불행한 시기는 자신의 본모습을 잊은 채로 살 때가 아닐까. 10대와 20대는 진로를 고민한다. 30~40대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50~60대는 은퇴 시기와 이후 거취를 고민한다. 이렇게 시기마다 고민은 다르지만 대체로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 간다.


누구나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하기 바라는지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 때문에, 주변의 눈치 때문에, 가족 때문에, 확신이 없어서 현실에 안주하며 사는 사람이 많다.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무례한 사람 때문에 고민한다. 그것이 허상은 아닐 수 있겠지만, 자기가 스스로 실제보다 더 큰 공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불친절하고 무례한 사람들은 어디에든 있다. 그런 사람들을 대하는 나 자신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겨 움츠러드는 것은 아닐까. 자신이 만들어 낸 공포와 두려움의 세계를 부셔야 한다. 바닥으로 떨어진 자신감과 자존감을 끌어올리면 같은 상황도 달리 보인다. 모든 것은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결국 자신의 태도에 달렸다. 조금만 생각과 시선을 다르게 바라보자. 거기에 답이 있다.


자신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 채 하는 결혼은 불행의 씨앗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깊게 고민하지 않고 결혼하고 불행을 느끼거나 이혼까지 가는 경우가 있다. 결혼 생활에는 마땅히 자기희생이 따른다. 자녀가 없어도 마찬가지다. 배우자와 잘 지내려면 양쪽 모두에게 반드시 희생정신이 필요하다. 그래야 순탄한 관계를 유지하며 나아갈 수 있다. 만일 누군가가 배려나 희생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면, 상황이 어떻든지 자기 하고 싶은 것은 다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결혼은 일종의 감옥일 수밖에 없다.


기질 자체가 자유분방하고 뭔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결혼 생활이 불행할 확률이 높다. 남편과 아내 모두 끊임없이 자기희생을 해야만 결혼은 지속 가능하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한다고 해서 유지되는 것도 아니다. 부부 사이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필연적으로 고난과 고통의 연속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 각오가 없는 상태라면 더욱 결혼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안서조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제주도에서 낳고 자랐다. 책 읽기를 좋아한다. 책에서 좋은 글귀를 블로그에 올린다. 유튜브에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기도 한다. youtube.com/@antv123

157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29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