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고 풍부해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이 책의 부제목은 「더 깊고 풍부해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다.
베르베르가 자랑하는 책이다. 그의 소설 『나무』에서도 이 사전을 소개한다.
몇 가지 관심 있는 내용을 정리했다.
[숫자의 상징 체계]
아라비아 숫자는 인도인들이 창안했다. 이 숫자의 상징 체계는 생명과 의식이 나아가는 도정을 보여준다. 숫자에 있는 곡선은 사랑, 교차점은 시련, 가로줄은 속박을 나타낸다.
1은 광물이다. 그저 세로줄 하나로 되어있다. 속박도 사랑도 시련도 없다. 광물에는 의식이 없다. 광물은 물질의 첫 단계로 그냥 존재할 뿐이다.
2는 식물이다. 위는 곡선으로 되어있고 밑바닥에 가로줄이 있다. 식물은 땅에 속박되어 있다.
3은 동물이다. 두 개의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 개의 곡선은 두 개의 입이다. 하나가 물어뜯는 입이라면 다른 하나는 입맞춤 하는 입이다.
4는 인간이다. 이 숫자에는 시련과 선택의 갈림길을 뜻하는 교차점이 있다. 인간은 3과 5의 교차로에 있는 존재이다. 현자가 될 수도 있고, 동물의 단계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
5는 깨달은 인간이다. 6은 천사이다. 6은 사랑의 곡선이며 존재의 중심에서 나오는 순수한 나선이다. 7은 신의 후보생이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시련을 겪어야 하는 단계이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서 무엇보다 먼저 우리 자신의 상(像)을 찾는다. 처음에는 부모의 시선에서, 그다음에는 친구의 시선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찾는다. 그러다가 우리는 자신의 참모습을 비춰 줄 하나뿐인 거울을 찾아 나선다. 사랑을 찾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황도십이궁] 다음과 같이 세계의 진화를 상징하는 체계로도 간주 된다.
1. 양자리; 최초의 충격. 빅뱅의 에너지.
2. 황소자리; 양자리의 추진력을 이어 가는 힘.
3. 쌍둥이자리; 힘의 양분, 정신과 물질이라는 구성의 출현.
4. 게자리; 물이라는 요소의 출현.
5. 사자자리; 알의 부화. 생명. 운동. 열기 등의 출현.
6. 처녀자리; 정화와 원시 물질의 정제.
7. 천칭자리; 대립하는 힘들의 균형과 조화.
8. 전갈자리; 더 나은 상태로 거듭나기 위한 발효와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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