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같은 추세라면 21세기 말쯤에는 세계 인구가 110억에서 12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 과연 우리 인류에게 그 정도로까지 번식해서 지구 상의 공간을 모조리 차지하고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하게 다른 생물 종의 서식지와 생활양식을 제약하거나 파괴할 권리가 있는지 곰곰이 따져보아야 한다.
지은이 서문
자연과 생명과 인간에게 물은 기본적이니 자원이다.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양이 한정된 자원인 물을 사용하면서 우리가 겪는 어려움. 우리가 자연 일부로서 살아가고 있는 세계를 실제로 상상함에 있어 생기는 문제들, 그리고 자원이 엄청나게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사고가 또한 엄청나게 근시안적이라는 점에 대해서 말이다.
그러므로 물을 다루는 일은 또한 우리가 자연과의 관계에서 빈번하게 직면하는 곤경을 다루는 것에 다름 아니다.
물-거의 모든 것을 용해하는 이 물질
2025년이 되면 전 세계가 물 부족을 겪게 될 것이다.
지구 생명 유지 시스템 속의 물
지구 표면은 70%가 액체 상태의 물, 5%는 얼음으로 덮여 있다.
물은 지구에서 세 가지 상태로 발견된다.
이런 엄청난 양의 물과 그 다양한 상태는 알려진 다른 모든 행성과 지구를 구별하게 해 준다.
지구에서 물은 항상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태양에너지가 주도하는 순환의 한 부분이다.
물의 증발, 응결, 강수, 하천 흐름, 지하수 흐름 등이 이어진다.
지구 전체의 물 가운데 단지 0.15만이 인간의 소비와 관련되는 단기적인 물순환에 포함된다.
대부분 물은 바다, 빙하, 지하 대수층에 저장돼 수천 년이나 그 이상의 시간대에서만 움직인다.
물: 독특한 물질
지구 상에 가장 풍부하게 존재하는 분자 가운데 물은 가장 가벼운 물질에 속한다.
게다가 단 세 개의 원자로 이뤄져 있어 구성이 간단하다.
산소 원자 한 개와 수소 원자 두 개가 104.5도의 각도로 결합해 있다.
모든 자연 물질 가운데 물은 최대 유전율을 갖는다.
이는 물 분자의 작은 크기와 더불어, 물이 알려진 최고의 자연 용해제가 되는 이유가 된다.
수자원의 미래
스리랑카 콜롬보에 있는 국제 물관리 기구는 2025년에 지구의 많은 지역이 경제적 또는 물리적 물 부족으로 고통받을 것이며 식량, 곧 가상수 수입을 강요받을 것이다
지금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1.2%다.
이는 해마다 7,800만 명이 증가한다는 뜻이다. 2050년의 추정치는 거의 확실하다.
세계 인구는 약 95억 명이 되지만 연간 증가율은 0.5%에 그치고, 2075년에 약 110억 명으로 안정된 뒤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다.
책 소개
물 부족 문제, 우리가 아는 것이 전부인가. 볼프람 마우저 지음, 김지석 옮김, 2017. 4. 25. 도서출판 길, 15,000원,
볼프람 마우저(Wolfram Mauser)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 교수, 지리학 및 원격탐사를 가르치고 있다. 독일 연구재단 및 연방 교육기술부 산하 기후변화연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지석 한겨레신문 대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서울대 철학과 졸, 서울신문사,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 논설위원 실장 등을 거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