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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리오 Dec 10. 2023

계절이 자기 순서를 잊었을 때

요즘 봄이 겨울을 새치기했다

요즘 날씨를 보면 참 놀랍다. 날씨가 겨울인지 봄인지 알수가 없다. 분명 달력은 12월인데, 눈발이 내려오려다가 계절을 보고 놀라서 봄비로 바뀔 것같다. 아니나다를까 월요일부터 비 예보가 있단다. 원래라면 눈송이가 솔솔날려야 하는 계절인데 말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계절이 자기 순서를 잊어버렸나 싶기도 하다. 가을이 살짝 머물고 떠난 자리에 겨울이 두툼한 목도리를 두르고 오려는데 자기가 급하다며 봄이 새치기했나 싶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계절의 뒤죽박죽은 달가운 일이 아니다. 원래라면 추워서 지하로 다 들어갔어야 할 모기가 아직도 집안에서 보이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렇다.


동생이 환경보호를 위한 달력이 있다며 어디 사이트에서 신청해받자고 했다. 그 달력 만드는 종이가 친환경이거나 뭐 그럴것같다. 오늘은 그 달력도 신청하고 잊지말고 텀블러를 챙겨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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