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이 왔어요

by 최빛글

먹구름이 바람 타고 밀려왔다.

하늘에 주렁주렁 매달린 빗방울

긴 막대로 톡톡 두드려 적신다.

대지가 하늘 향해 열렸다.

비를 마시고 햇빛을 삼키자

새봄이 빙그레 웃음 짓는다.

자연 속 삶이 활짝 어깨를 폈다.

들녘 모퉁이 초록빛 새 옷 입고

꽃들은 고운 살결 몸단장 바쁘다.

새싹들이 뽐내며 친구를 불렀다.

반가운 검은 눈망울 줄지어서

조잘조잘 교문을 열어젖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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