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누구에게 상처받았나요?

by 해결사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잊어버린 채 살아간다. 상처는 마치 도깨비바늘처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들어왔다가 콕콕 찌를 때야 그 존재를 알게된다. 누군가의 말과 행동을 듣거나 보았을 때 불편함이 느껴지면 비로소 상처가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어렴풋하게 느낄 수 있다.


내 마음속에 있는 이 도깨비바늘들을 찾는 방법을 나는 '역행자'라는 책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역행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부를 이룬 자청이라는 CEO가 쓴 책인데 그 책에 나온 '자의식 해체' 과정에 대한 설명을 보면 내 안의 상처를 찾고 치료해주는 방법이 나온다.


먼저 '탐색'을 한다. 나의 기분변화를 잘 관찰하고 이 기분이 어디서 오는지 확인해본다. 누군가의 말을 들었을 때 또는 누군가가 나에게 불편해지면 그 원인을 그 말이나 사람에 돌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찾아보는 것이다. 그로써 자신이 상처가 있거나 잘못 투사된 공격성이 있거나 비뚤어진 생각을 하고 있었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두 번째로 '인정'을 한다. 기분변화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고 현재 나의 처지와 비교해 인정할 것은 인정한다. 예를 들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음을 알면서도 그것을 원했던 사람은 상대가 그렇지 못한 반응을 보일 때 화가 나는 것이다. 그러한 자신의 잘못된 기대가 깨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그런 기대를 했기에 불편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마지막으로 해야할 것은 '전환'이다. 내 안의 감정적인 소용돌이를 잠재우고 이것을 나의 발전에 쓰는 것이다. 이때 화나거나 열등감이 느껴지는 순간을 인정하고 해소를 위하여 이용한다.


이 과정을 삶에 적용해보면 다음처럼 진행될 것이다. 어떤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난다. 자의식이 충만할때라면 나를 너무 사랑하기에 그 사람과 그 사람의 말을 부정하고 끝낼 것이다. 그런데 기존과 다른 방식을 시도해보자는 것이다. 먼저 내가 지금 왜 열등감을 느끼는지 생각해본다. 원하는 대로 삶을 살고 있지 못해서 자꾸 다른 부분에서 만족감을 얻으려는 마음을 들켜서가 아닌가. 평범한 삶을 살아서 인정 욕구에 정신을 못 차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그런 생각을 할 때의 내 곁에 있던 사람들은 나의 진실한 소망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늦게라도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다. 생각만 하던 목표를 실제로 이루려고 노력해야겠다. 학원도 등록하고 평소에 안 했던 방식도 도전해봐야겠다. 현재 생활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마음을 바꿔야겠다.


자의식 해체 과정을 거치다 보면 고집을 버리고 성장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내 안에 상처가 이미 있음을 알게 되는 과정이니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면 좋겠다. 그렇게 상처가 하나하나 벗겨지게 되면 언젠가는 양파처럼 매끈한 속 알맹이가 나오게 될까? 그랬으면 좋겠다. 아직 나에게는 불필요한 껍데기가 많이 붙어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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