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밖은 위험해

게으르고 싶은 아침

by 제인


휴일이면 외치고 싶다.


“이불 밖은 위험해.”


아이는 학교 가는 날처럼

아침 일곱 시에 눈을 뜬다.

오늘은 토요일인데도 말이다.


나는 이불속에서

최선을 다해 버텨 본다.


오늘만큼은 아홉 시까지

자고 싶은 날이다.


밥도 하기 싫고

설거지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그저 조금만 더

이 따뜻한 이불속에서

세상을 미뤄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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