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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현anna Nov 29. 2023

사랑하는 나의 아가야

삶의 첫 시련을 맞은 나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아가야


세상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너는 무사해.

주님과

주님의 천사 군대와

너의 수호천사가

항상 너를 지켜 주거든.


분명하고 단단하게 믿어.

무사무탈했던

20년간의 네 인생으로 증명된 일이니까

의심의 여지가 없어.


하느님이 한없이 널 사랑하신다는 걸

굳게 믿는 너의 믿음이

널 살리는 힘이야.


네 믿음을 키워봐.

네가 무럭무럭, 자알 자라도록.



때때로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절벽 아래로 밀어내는 것 같은,

이런 시련을 주시는 이유는,


​네가,

떨어져 죽을 것 같은두려움을 발판 삼아

절벽 아래로 떨어져야


니 속에 품고 있는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를 수 있기 때문이야.


주님은

네가 그 숨겨진 날개를 발견하게 하시려고

계속 절벽 밑으로 밀어내시는거야


벼랑에서 떨어져 공중으로 가야


날 수 있으니까.





네 속에 숨겨진 날개를 활짝 펴고

저 멀리 멋진 세상으로

훨훨 날아가게 하려는

크고 깊은 뜻이야.


그게 믿음이고

성장이야.



사랑하는 아가야


엄마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너를 사랑해.





2023. 8. 4. 엄마가




*커버그림

https://m.blog.naver.com/qasd5741008/22039461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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