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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RA Dec 19. 2024

Day 8 - 뿌리치는 대신, 조금만 덜어내는 선택


오늘 아침 공복 몸무게는 93.2kg이었습니다. 어제보다 살짝 늘었지만, 대세 하락 추세만 이어간다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날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이런 작은 변동들조차도 나중에는 아련한 과정으로 남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추바사삭 치킨을 반 마리만 시켜서 먹었습니다. 사실 배달앱을 열어볼 때마다 온갖 유혹이 가득하지만, 완전히 뿌리치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대신 평소라면 한 마리를 거뜬히 해치울 걸 반으로 줄여봤습니다. 이런 식으로조차도 양을 조절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었습니다. 지금껏 과식해온 패턴에서 조금씩 벗어나며, ‘덜어내기’라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학교에 가서 용무를 보고, 내일 예정된 행사에 대비해 집에서 푹 쉬었습니다. 체력을 아껴두고 싶었거든요. 가끔은 나가는 대신 집에서 에너지를 비축하는 날도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해외여행 계획을 세울까 고민했습니다. 돈을 얼마나 모아야 할지, 어느 나라로 가야 할지 감이 잘 안 오지만, 이런 고민 자체가 일상에 작은 활력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의 여정은 몸무게 숫자뿐 아니라, 삶 속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즐길지 고민하는 시간들로 채워가고 싶습니다. 다이어트도, 일상도, 계획도 한 번에 결론을 낼 순 없겠지만, 이렇게 조금씩 바꾸어가며 나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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