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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 - 한 걸음 더 가벼워진 아침

by 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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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공복 몸무게는 93.0kg이었습니다. 어제보다 제법 눈에 띄는 변화를 확인하니 기분이 묘하게 들떴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그만큼 어제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힘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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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특별한 조절 없이 일반식을 먹었습니다. 대신 과식하지 않고 천천히 씹으며 포만감을 천천히 느꼈습니다. 저녁은 집에서 부모님이 차려주신 밥을 먹었는데, 이번에도 밥 양을 줄여 제 나름의 기준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비록 완벽한 식단 관리라고 하기엔 부족할 수도 있지만, 이런 작은 변화들이 쌓여나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집에 머무르며 푹 쉬었습니다.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은 학교에 갈 일이 있어 외출을 할 예정입니다. 다시 바깥 공기를 마시며 움직이다 보면, 집 안에서와는 또 다른 리듬으로 하루를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매일 조금씩 기록을 남기며, 느슨하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너무 무리하지 않고, 하지만 도망치지도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 기록들이 쌓여 더 건강하고 자신 있는 제가 되어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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