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상상할 수 없는 순간들을 선물합니다.
호옥시...?
저출산 대한민국의 출산장려정책을 지지하냐고 물으신다면...
결단코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저는 웬만하면 결혼하지 말라고 해요.
너만을 위해서 살라고.
아이를 낳는다는 건
누군가의 우주가 되어주는 일 같아요.
우주가 얼마나 큰지
우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주 속에서 태어났다 사라지는 별이
얼마나 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해요.
하지만 절대 사라지지 않는 세계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요.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울타리라는 걸요.
그래서요,
웬만하면 그런 무게 짊어지지 말고
그저 빛나기만 했으면 해서요.
나는 어차피 엄마가 되었으니
제 역할을 다할 거예요.
하지만 내 아이들은 별이었으면 좋겠어요.
누군가에게 우주가 되어주는 일은
나를 사라지게 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나는 이 아이들의 우주가 되어줄 수 있어서
행복한 순간이 많았어요.
하지만, 내 아이들은
누군가를 위한 삶보다는
자신을 위해 빛났으면 좋겠어요.
자신보다 소중한 건 없으니까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자신을 반짝반짝 빛낼 수 있다면
우주는 저절로 아름다워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