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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분꽃 May 02. 2024

용두리 배나무집 사람들

가족이란 게 이런 거지

나 취하면 귀여워서 안 된다. 용두리 배나무집 막내아들이 귀여운 건 내추럴 본인데. 그냥 기본 옵션인데. 그냥 이렇게 태어난 건데 어떡하냐


진짜로 귀여워서 나 참.

김수현 배우는 울 때 시청률이 올라간다는 말이 백번 공감된다.

해품달에서 이훤이 울 때마다 함께 울었었는데, 눈물의 여왕에서 또다시 함께 울었다.

간간이 보여줘서 서운하지만, 보여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니깐 멋지다는 말을 난사한다.


드라마가 내가 원하는 길로 가지 않았지만, 너무 급작스럽게 해피해피로 치달아서 아쉬웠지만

이상하게 내용이 올드한 게.. 내겐 나쁘지만은 않았다.

드라마를 보면서 현우엄마처럼 바르고 싶었다.

현우 아빠처럼 귀엽고 싶었고,

나비서처럼 편안하게 내 말하는 사람이고 싶었다.


두배우의 콩닥거림이 내 것 인양 함께 행복해했다.

간간히 내 남자의 얼굴도 쳐다보면서.

김수현은 아니지만, 착함은 얼추~~


오랜만에 본방 사수하려 했던 드라마.

배나무집 가족들이 어쩌면 가족의 정석이 아닐까 싶다.

때론 푼수처럼 불쑥불쑥 말하고 행동하기도 하지만,

속내를 훤히 드러내고 지질함도 거침없이 보이지만 결국 그들은 손을 잡고 있었다.

마지막엔 어떠한 경우에도 감싸주고 곁을 내주는.

그래서 드라마가 끝나고 나니 두 배우보다는 모두가 떠올랐다.

가족이 사랑이 기억나서.



이미지는 동영상 캡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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