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케팅은 지난 해에, 떠나는 건 올해에

돌아오자 마자 티켓팅, 우린 어째 그랬을 까

by Shiny

아쉬움, 그 공백을 메꾸려 했다.

하루의 틈도 허락하지 않았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 열흘, 짐 정리와 삘래를 하고 장을 봐서 냉장고를 채운다. 이곳의 일상에 적응할 즈음이 되고 원래대로 되돌아왔다. 그런 기분이 든다면 하는 일이 있었다. 사진첩을 정리하고 포토북을 만든 뒤, 다음 여행 일정을 잡는 것이다.


어딘가에서 본 유럽 사람들은 월 초에 휴가 계획을 잡는다 했다. 그리고 나서 몇 개월을 보내고 (휴가를 기다리며) 현실에서 휴가를 진짜로 맞이한다는 것이었다.

괜찮은 방법이라고 봤었다. 그러니 우리도 그랬다.


추석 연휴가 지난 지 일주일, 마찬가지의 기분이다.

얼레벌레 지나간 며칠 새, 그리고 여유가 생긴 지금.

이 여유를 온전히 즐길 방법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영상통화를 하고, 뭘 해야 하나 방황중인것이다. 여행이라면 일정이라도 잡지, 집에 다녀왔는데 집이 그립다. 사람이 그립다.

두고 온 미처 해결하지 못하고 온 것이 있다.

아쉬움이다.


아쉬움을 달래려 다른 것으로 덮었다.

집에 다녀왔는데, 그래서 우리 집인데 이런거라면

어쩐단 말이지. 몰입할 뭔가가 있어야겠다.

심심해서 이런다고 여겼다.

아니, 지금의 여유를 온전히 보내는 법을 잊었다.


뭔가를 뭔가로 덮는 것은 한계가 있다.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대로도 좋다.

되뇌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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