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가자 치앙마이 동생 섭외하기
1차 섭외 - 나 표끊었어 갈래? 하루 연차 쓰고 가자. 내가 표 끊어줄게.
생각해볼게 언니, 실패,
2차 섭외 - 나 어머님도 섭외했어, 같이 가자.
어..어머님? 나 안갈래, 실패,
3차섭외 - 사촌동생도 섭외했어, 가자, 너도 같이 가자.
그럼 언니 같이 갈래 마침 일정도 뺄 수 있을거 같애
회사서 그르케 해도 된대.
여차저차 해서 같이 가게 된 여행.
이소식을 들은 사촌동생의 언니까지 같이 가고 싶다! 가 되어
어쩌다 보니 동생 일행 3, 우리 3 조합으로 만났어요.
직장인들은 주말 낀 3일을 바짝놀고 갔지만 좋았다고 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처음에 나설 땐, 일정이, 이런저런 이유로 나 못가, 안 될거 같애 한 건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안 된다 하면 이유를 만들어내서라도.
그렇게 믿었구요. 이렇게 바쁜데 빼면 회사서 눈치보여...라는 마음의 소리를 만들었는데, 어 그래 잘 쉬고 와~ 어 어 하는 분위기에 오잉? 나 없어도 잘 돌아가?
당황&안도, 미리 말만 해두면 되는걸 알게 되었어요.
안간다는데 자꾸 섭외한 이유는,
몇년 전에 동생이랑 같이 가려던 게
같은 이유로 못갔기도 했고,
그래도 갔다 오면 좋으니까,
가자가자 하면, 갈 방법만 찾게 되니까.
그리고 동생도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제일 좋은 건 저였는데
두 손이 자유로워졌지 뭐예요.
히히,
그리고 제가 이렇게 좋아하는 걸 아니까,
나 진짜 이렇게 가도 되겠어? 하는 제마음의 소리에, 남편은 어 어,
어?! 이래도 된다고?이렇게 쉽게?
이것 또한 저한테는 도전이었고
그래도 된다니, 고맙고, 고마운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나 집 지키면서 청소하고 밥 안해도 돼? (이것 또한 그러라 한 사람 없는데, 그래야 할 거 같은 제 마음의 소리) 모두 파바박 깨줬습니다.
남편 본인도 여행을 좋아하니까
시간 되는 사람 가라고, 제가 동생, 사촌동생에게 하는 말을 하더라구요. 같은 마음인거예요.
나이들면 시간이 없고, 젊을땐 여유가 없고. 그러니 젊을 때 다니자. 남편도 여행 막바지에 여름휴가내고 합류해서 귀국길엔 다 같이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인 이모랑,
그 친구의 친구랑, 친구의 친구의 친구랑.
그러고 보면 함께 했던 이런 순간
이런 기억으로 몇 년치를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