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무엇인가

아보스_다시 생각해보는 말의 정의

by 봄이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은 말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에 이 글을 마주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말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그럼 지금부터 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말은 도구이다. 우리를 표현해주고 관계를 형성해주며 이익을 얻게 도와주는 중요한 도구다. 그렇지만 말은 도구만은 아니다. 도구로만 이용한다면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도구로써의 말은 좋은 음성을 만들고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고 무대용 미소를 만들어 말을 한다는 것. 이것은 표면적으로는 잘한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지만, 고매한 것들에게서는 멀어지게 된다.

커뮤니케이션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수사학에서는 고매한 것이란 ‘그 자체로 바람직하고 칭찬받을 만한 것, 또는 좋기도 하고 좋기에 즐겁기도 한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남을 위한 행위도 고매하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말이라는 도구로 누군가를 위한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아는 것을 전하고, 나아가 그것이 상대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 우리는 말을, 우리를 고매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함께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는 강의할 때 벅차는 행복함을 느끼곤 하는데, 말이라는 도구를 사람들이 멋지게 이용하게 도왔을 때 진짜 내가 말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벅차오름을 느낀다. 그리고 고매하다는 멋진 단어가 떠올리며 말로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견고해진다.


말에 진정한 의미를 더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주변을 돌아봐야 한다. 우리는 내가 하는 말이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 나누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가.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들의 소리와 마음을 들을 준비가 되었을 때 우리는 진짜 우리가 하고 싶은 말,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말이 도구에서 나아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고매한 행위가 되는 것이다.


방송을 하고 강의를 하다보니 언제나 사람들 앞에 선다. 그리고 내가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한 정보와 생각을 청중들에게 나눈다. 내가 목소리 내는 법, 발음을 정확하게 하는 법 등을 나만의 기준에서 열심히 전달만 한다면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나는 나아가 말을 이용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눈다. 상대의 말을 이해하려고 애써보고 그에 내 마음과 맞는 말하기를 전한다. 만나는 그룹게 따라 사용하는 단어는 바뀌고 예시도 다양하다. 청중에 맞게 설정했을 때 나는 정보를 전하는 것에서 나아가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힘이 되게 한다. 한 마디로 말은 나를 생각을 표현하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과 관계를 맺는 중요한 씨앗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평생 말을 하고 살아간다. 태어나 어느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주어진 일상이지만 어쩌면 특권일 수도 있는 이 말을 우리는 배우고 연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나태주 시인은 아름답게 살고 싶어 글을 쓴다는 나태주 시인의 따님, 나인애 교수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그 분의 말을 빌려 나는 아름답게 살기 위해, 더불어 고매해지기 위해 말을 그려가 봤으면 한다. 말을 도구이자 우리의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씨앗으로 심는 시간,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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