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릴때 상상도 못했던 일

그녀의 수상이 알려지고 난 다음날

by duke j

(2024.10.11일 기록)

유명해진 후배의(제발 쌍방관계냐고 묻지좀 마) 책방. 아침엔 집앞에 여기자 한명 쭈그리고 앉아 있더니 점심 먹고 따릉이 타고 지나다 보니 이젠 난리가 나 있음.

#책방오늘


내가 어렸을때 이 나라에 살면서 한국인이 해낼거라곤 상상도 못했던 일들.

1.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

2. lpga, pga 우승

3. 메이저리그 주전선수

4. 국가부도

5. 좌파 대통령 당선

6. 월드컵 4강

7. 빌보드차트 1위. 그래미 수상

8. epl 득점왕

9. 오스카 주연상, 작품상 수상

10. 학교와 군내 체벌금지

11. 세계1위 전자회사

12. 대통령 탄핵

13. 평당 2억짜리 집합주택

(그리고 어제 하나 더 추가)

14. 여류 소설가의 노벨상 수상


#한강 #노벨문학상

그늘진 곳 약한 자의 편에 서 외로운 길을 걸어온 이들이 세상에 드러나고 찬사받는 일이 간간이 생김. 쎄다는 놈들 밑에 지발로 굽신거리고 들어가 저만 잘돼 보겠다고 안간힘 썼다는데 고작 겨우 먹고 살고 있다는 애들 소식보다는 자주 들려와 다행임. 사실 그렇다고 하니 그러려니 하는 거지 여간해선 일어나기 힘든 비현실적인 일이 벌어진 것. 어떻게 축하해도 넘치지 않을 경사임.


#서촌 #종로구 (부언)

딱 하루 지나고 다시 들러보니 이젠 아예 따릉이 타고 지나다닐 수 없는 곳이 되어 있음. 작가의 집이 도심바닥 아파트라고 해도 좀 우스웠겠지. 한 동네인데 혹시 오가다 이 후배와 마주치기라도 하면 어떻게 수작 부려얄지 벌써부터 고민됨. 아 cee 눈물나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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