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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리냥 May 23. 2024

시 쓰는 이야기

        

                                      유복녀     


나비 입은 동그란 빨대인가 봐

꽃잎 속 달콤한 꿀 맘껏 먹으니 

    

개미 입은 힘 센 기중기인가 봐

커다란 먹이도 번쩍 들어 올리니     


내 동생 입은 빨간 경보긴가 봐

빼액 소리만 내도 엄마 아빠 달려가니까 

    

내 입은 어떤지 너무 궁금해

아빠 엄마에게 물어봤더니     


엄마는 웃으며 뽀뽀해주고

아빠는 웃으며 꼭 안아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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