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떠나야 할 때는 알아도, 자신이 떠나야 할 때는 모른다
남이 떠나야 할 때는 알아도,
정작 자신이 떠나야 할 때는
모르는 법입니다.
박수 칠 때 떠나라고들 하지만,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요.
자신이 내린 뿌리와
몸담은 가지를
스스로 놓는 일,
전성기를 뒤로하고 돌아선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또 힘든 일입니다.
그 힘든 일을 주접스럽지 않게,
자연스럽게 해내는 꽃들을 봅니다.
아름다운 것들은 마지막 뒷모습까지도
아름답구나 싶습니다.
꽃잎이 떨어지는 것은
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피어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떨어지는 그 모습이,
떨어지는 꽃잎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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